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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社名 헷갈리네"

GS·LS 대대적 홍보에 "LG가 바뀌었나" 곳곳 해프닝<br>LGS그룹 신조어도 등장

“LG그룹이 GS그룹으로 이름을 바꾸지 않았나요?” LG그룹 계열사의 한 임원은 최근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지인에게 명함을 건넸다가 이처럼 황당한(?) 질문을 받고는 난감했다. 이 임원은 “LG그룹이 사명을 바꾼 것이 아니라 LG그룹 소속이었던 계열사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새로 생긴 그룹이 GS그룹이라고 지인에게는 설명했지만 일부 소비자들 입장에선 헷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GS그룹이 계열분리와 함께 최근 공격적인 홍보전을 통해 새 얼굴 알리기에 나서면서 이 같은 해프닝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LG그룹의 에너지ㆍ유통 부문이 독립해 출범한 GS그룹은 그룹 뿐 아니라 GS칼텍스ㆍGS홈쇼핑, GS건설 등 개별기업이 ‘LG->GS’로의 개명(改名)을 강조하는 대대적인 광고전을 펼치면서 생기는 오해다. 집 보러 다니고(GS건설), 차에 기름 넣고(GS칼텍스), 편의점에 가서 물건을 사는(GS25) 소비자들 입장에선 일상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GS’란 이름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반면 LG그룹은 가전제품 브랜드인 LG전자가 여전히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나머지 대다수 계열사들이 일반 소비자들과는 접촉할 기회가 별로 없는 기업간 거래를 주로 하는 곳들이라 ‘LG’ 이름은 ‘GS’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오르내린다. 게다가 과거 LG그룹의 산업용 전기ㆍ전자 및 소재 부문이었던 LG전선그룹까지 올들어 이름을 ‘LS그룹’으로 바꾸는 바람에 “각 그룹이나 기업이 도대체 어떻게 다른 건지 헷갈린다”고 하는 사람도 부쩍 많아졌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LG와 GS, LS를 모두 합친 ‘LGS 그룹’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초기에는 일부 혼선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LG’는 말 그대로 국내 대표브랜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LG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내용의 새 슬로건을 주제로 한 광고를 내는 등 나름대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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