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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담되네"…美 FRB 23일 금리 인상 확실시

한은, 한미 금리격차 줄어들어 운신폭 더 좁아져<br>연내 정책금리 역전땐 금리인하 불가능 할듯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2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은행이 느끼는 금리인상 압박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미간 정책금리 격차가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국내외 자금이 대규모 이동하는 등 실물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준리가 22일 금리인상(0.25%포인트)을 단행할 경우 미 연방기금금리는 2.75%로 한은 콜금리(3.25%)와의 차이가 0.50%포인트로 좁혀진다. 미 연준리는 경제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노동시장 여건도 개선됨에 따라 가파른 속도로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준리 의장은 “연방기금 목표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혀 당분간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연말 미국 연방기금금리가 3.5~4.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전세계적인 금리인상 추세에도 불구, 금리인상은 고사하고 정부의 금리인하 압력을 받아왔다. 섣불리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경기회복세 확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유가 및 환율 하락 등 대외불안 요인 때문에 금리정책에 대한 운신의 폭이 극히 제한적이다. 전문가들은 연내 한미간 정책금리가 역전될 경우 콜금리 인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오히려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은이 금리인상에 나서더라도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관변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경기회복이 가시화할 경우 콜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4ㆍ4분기에나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미간 금리가 역전될 경우 자금유출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어 더 이상의 금리인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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