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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포커스] 싼이자 은행대출 입맛대로 고르세요

금융기관의 대출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몇몇 은행이 대출금리를 한자리수로 떨어뜨리더니, 이제는 돈만 빌려가주면 공짜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는 은행도 나타났다. 조금이라도 돈을 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속출하고 있다.상품이 많아지고 서비스가 다양지면서 고객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금융기관마다 금리도 다르고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여러 상품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 최근들어 금융기관들이 내놓은 다양한 대출 상품들을 살펴본다. ◇금리는 싸고 봐야 한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가운데 처음으로 대출금리를 한자릿수로 낮췄다. 대상은 신한은행 주거래고객에게 국한된다. 총 1,000억원 한도에서 약 35만명의 주거래고객에게 적용되는 「프라임가계대출」 금리는 9.75~10.5%. 최우량고객은 연 9.75%, 우량고객은 10%, 나머지 골드 고객은 10.25, 그린고객은 10.5%에 돈을 빌려 쓸 수 있다. 종전의 11.75~13.25%보다 2%포인트 가량 떨어진 셈. 다만 신용대출의 경우 여기에 0.5%포인트가 가산된다는 점과, 기존에 신한은행과 거래가 없던 고객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외환은행도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9.75%로 인하했다. 신용도에 따라 부과하는 신용가산금리를 아예 없앤 것. 외환 「예스드림 가계대출」은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모든 고객에게 연 9.75%의 고정금리로 최고 3억원을 대출해준다. 대출기간은 1년부터 3년까지로, 아파트나 연립주택, 단독주택을 소유한 개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총 3,000억원 한도에서 오는 6월 말까지 선착순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집을 장만하려는 봉급생활자라면 평화은행을 찾아보자. 평화은행은 주택 구입자금은 1,600만원, 전세자금은 1,000만원 한도에서 연 7%의 장기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대상은 상시종업원이 5명 이상인 사업체에 1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로, 무주택기간이 최근 1년이상인 세대주.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연간 급여총액이 2,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필요할 때 필요한만큼 빌리고 싶다 몇몇 은행들은 주택을 담보로 한 마이너스대출을 취급한다. 수시로 빌려쓰고 갚을 수 있기 때문에 이자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점이 있다. 한미은행은 거래 실적이 없어도 집값의 일정 한도(아파트 감정가의 80%)내에서 필요할 때 돈을 빌려쓰고 갚을 수 있는 「한미주택 마이너스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금리는 연 11.8%로 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 0.5%포인트 비싸다. 대구은행에서도 1억원 한도에서 주택을 담보로 마이너스 대출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 고객이 물어야 하는 금리는 11.75%지만, 주거래고객이라면 한지릿수 금리가 적용된다. 최우량 고객은 9.95%, 우수고객은 11.25%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씨티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나 내집마련대출 고객에게 담보대출과는 별도로, 300만원 한도에서 돈을 자유롭게 빌려 쓸 수 있는 대출현금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담보대출 승인과 동시에 씨티은행 현금카드를 지급, 필요할 때 전국의 현금자동지급기(ATM)을 통해 300만원 한도에서 현금을 편리하게 인출할 수 있도록 한 것. 13.5%로 비교적 높은 금리지만, 급하게 소액자금이 필요하면 심사절차 없이 아무때나 돈을 빌려 쓸 수 있다는 점과 해외의 CIRRUS 가맹 ATM에서도 현지 통화로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화된 상품을 찾는다면 한빛, 국민, 전북은행, 농협 등은 주부나 군인 등 특정 계층을 타깃으로 한 대출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빛은행은 다달이 찾아오는 공과금 납부에 시달리는 주부들을 위한 특화 상품을 내놓았다. 「주부 보너스대출」은 공과금 납입기일을 넘겨 연체료를 내야 하는 20세 이상의 주부들에게 최고 300만원을 지원하는 무보증 신용대출상품. 대출 한도는 공과금 결제자금 100만원과 대학등록금, 가계소액자금대출 등으로 200만원 등 총 300만원으로, 연 13.25%가 적용된다. 공과금에는 국민연금과 전화요금, 전기요금, 아파트관리비, 의료보험료 등이 포함된다. 전북은행도 기혼여성이나 30세 이상의 미혼 여성들의 공과금 납부을 지원하기 위해 무보증 대출상품 「마이너스미즈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최고 3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금리는 연 12.5%(변동금리)다. 국민은행과 농협은 직업군인들에게 각각 5,000억원 한도에서 무보증 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대출 한도는 근무 연수에 따라 달라진다. 20년 이상 복무한 군인은 3,000만원까지, 5년 이상 20년 미만이면 2,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프라임레이트에 1.75%포인트를 더해 11.25%. 프라임레이트가 떨어지면 대출금리도 연동해서 낮아진다. ◇부대 서비스를 받고싶다 국민은행에서 1,000만원 이상 대출을 받는 우량고객은 최고 1억원의 휴일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은행이 예금 고객에 대해 보험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대출 고객에게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기는 국민은행의 「빅맨신탁대출」이 처음이다. 「빅맨신탁대출」은 주택을 담보로 제공할 경우 연 11%, 신용대출인 경우 최고 1억원 한도로 연 12%의 금리를 적용한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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