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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고점찍고 하락세로

시중銀 이어 저축銀도 1년 만기 8%대서 7%대로 내려<br>프라임 0.5%P… 한국투자도 0.7%P인하 예정<br>신한銀 최고 0.75%P·하나銀은 0.6%P 낮춰


예금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반전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들도 일제히 수신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저축은행들의 예금(1년 만기 기준) 금리가 8%대에서 7%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저축은행은 3일부터 1년 만기 정기적금의 금리를 연 7.9%에서 연 7.4%로 0.5%포인트나 낮췄다. 6개월제와 2년제 금리도 각각 0.5%포인트씩 인하됐다.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8.2%의 이자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이번 주 말쯤 금리를 0.5~0.7%포인트 정도 인하할 예정이다. 연 8.2%의 금리는 저축은행업계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솔로몬저축은행은 최근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연 8.0%에서 7.9%로 인하했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일제히 금리 인하 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6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연 7.9%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동부저축은행은 금리 인하를 적극 검토 중이고, 토마토저축은행도 금리 인하 시점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한국ㆍ진흥ㆍ경기저축은행도 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인천의 모아저축은행도 이달 중 금리를 내릴 계획을 갖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내리는 것은 시중은행들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굳이 무리수를 동원해가며 고금리를 유지할 필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민ㆍ우리ㆍ기업은행에 이어 이날도 신한은행이 최고 0.75%포인트, 하나은행은 0.6%포인트씩 수신 금리를 낮췄다. 저축은행들은 최근까지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상 바람에 떠밀려 예금금리를 올려왔지만 수익성 개선에 악재로 작용한 만큼 이제는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금리로 자금을 유치하는 것은 부담이 많아 저축은행들이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듯하다"며 "일부 저축은행들의 경우 연말에 만기가 되는 예금이 많은 만큼 이를 다시 유치하기 위해 연말까지 현재의 금리 수준을 계속 유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저축은행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저축은행 업계까지 유동성이 풍부해지지 않았다"며 "11월이 지나야 금리인하 기조가 대세로 굳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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