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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지명자, 월가시절 보너스로 도마 위에

잭 루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서 과거 씨티그룹에서 받은 약 100만 달러의 보너스와 '조세 회피처' 소재 헤지펀드에 투자했던 것 등을 집중 추궁당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루는 재무장관 출신인 로버트 루빈 씨티 최고경영자(CEO) 추천으로 2006년 7월 씨티의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부문 최고운영자(COO)가 됐으며 이후 씨티의 대안투자 부문 COO로 일하다 2008년 국무부로 옮겼다. 루는 금융위기 와중 씨티에서 일하는 동안 265만 달러를 받았고 이 가운데 94만 달러는 씨티 구제 직전에 지급됐다.

청문회를 진행할 상원 재무위 소속인 공화당의 찰스 그래슬리 의원은 이날 “재무장관은 월가의 누구에게도 신세를 져서는 안 된다”며 “그가 특정 이해로부터 독립돼야 하며 무엇보다 납세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는 국무부장관 인준 청문회 때도 씨티그룹 보수 문제로 추궁받았으나 통과됐었다.



공화당은 그가 조세 회피처인 케이먼 군도에 거점을 둔 헤지펀드 ‘CVCI 그로스 파트너십’에 5만6,000달러를 투자한 것도 추궁할 계획이다. 루는 백악관 예산국장으로 옮기면서 펀드를 처분해 1,582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돼 있다.

공화당은 이와 함께 루가 백악관에서 예산국장과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용을 주도한 점’도 따질 계획이다.

미 상원은 53대 45로 민주당이 앞서지만 오는 13일 시작되는 청문회에서 루가 인준되려면 공화당 쪽에서 최소한 7명의 지지가 필요하다. 관측통들은 루가 25일 이전에는 인준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 오는 15∼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주요 20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담에는 참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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