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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글로벌 판매망 구축"

베네주엘라 업체와 '바이오시밀러' 판권계약… 中·印·동남아등도 진출<br>"2010년 1,500억 매출 기대"


바이오기업 선두업체인 셀트리온이 현재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글로벌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27일 베네주엘라의 올리메드(Oli Med)사와 베네주엘라 시장과 페루 외 9개국 시장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판권부여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기간이 끝난 뒤 비슷한 품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드는 바이오 복제약이다. 셀트리온은 이밖에 한국, 중국, 대만, 인도,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12개 지역에 대해 현지의 대형 제약사에게 판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판매망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내달 말이면 베네주엘라 등을 포함해 총 14개 지역에 대한 판권계약을 모두 마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의 경우 현지 제약사와의 판권계약 없이 셀트리온이 직접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 10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는 9개 항체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2010년부터 해마다 3개씩 시험생산할 예정”이라며 “14개 지역에 판권계약이 마무리되면 셀트리온은 시험생산만으로 2010~2011년에 최소 1,50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험생산 외에 1년치 판매 물량 선 발주를 고려하면 2011년 이후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우선 오는 2011년에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과 류마티스관절염 표적치료제 ‘레미케이드’, 직장암치료제 ‘얼비툭스’의 바이오시밀러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며, 2012년과 2013년에도 각각 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을 계획이다. 중남미시장의 경우 이번 올리메드와의 계약에 따라 9개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이 판매 승인을 받는 대로 베네주엘라와 페루 등 11개국에서 올리메드를 통해 독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올리메드는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각 제품의 시험생산 제품을 선발주하고, 상업판매가 시작되면 1년간 판매 물량을 선발주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또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각 지역 제약회사들이 보유하는 합성의약품을 상호 공유하는 ‘다국적 기업 연합’ 형태의 글로벌 제약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각 제약사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뿐 아니라 각사가 보유한 합성의약품을 공유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통해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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