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주가 증시의 새로운 주도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형 수출주의 실적 부진에 중·소형주도 거품 논란에 휩싸이면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어제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음식료품 업종 시가총액은 43조8,000여억원으로 지난해 말 29조2,900여억원 보다 49.5%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음식료품 업종 시가총액이 14조원 넘게 불어난 것입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의 22개 업종지수 중 상반기 증시를 주도했던 의약품 업종 지수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음식료품 업종 지수는 지난 31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종목별로는 크라운제과가 계열사인 해태제과의 히트상품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힘입어 369.7%나 상승했습니다. 오뚜기는 지난해 말 48만6,000원에서 전날 128만6,000원까지 오르며 새로운 ‘황제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밖에 서울식품, 삼립식품, 샘표식품 등도 두 배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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