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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소액주주 대표 박종철씨 사외이사 선임

28일 주총서…감사는 대주주 추천인물로

강원랜드가 소액주주 대표를 사외이사에 선임한다. 대신 정기주총에서 정부측 추천인사의 감사선임 부결운동을 펼쳤던 소액주주들은 기존의 감사선임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9일 강원랜드는 소액주주협회 대표인 박종철(44)씨를 이달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은 강원랜드 경영성과가 주가에 잘 반영되지 않는다며 자신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며 “이번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회사 사정을 소액주주들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경영계획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외이사로 추천될 소액주주협회 대표인 박종철씨는 2000년 10월 강원랜드 소액주주협회 결성을 주도했으며 피앤네트워크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그동안 소액주주협회는 외국인 주주와 손잡고 정기주주총회에서 정부측이 추천한 감사를 부결한 후 5월께 임시주총을 소집해 외국인 감사 선임을 관철시킨다는 계획을 추진해, 회사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후 강원랜드의 대주주인 석탄합리화사업단과 소액주주협회는 협의를 통해 감사는 정부측 추천인사를 선임하고, 대신 사외이사에 소액주주 및 외국인 추천인물을 포함키로 타협하게 된 것이다. 한편, 강원랜드의 주가는 지난 2일 내국인 카지노 영업 독점권을 오는 2015년까지 10년간 연장하는 폐광지역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경영불안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면서 최근 7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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