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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삼성전자·한솔그룹 기간 통신사업 진출

◎정통부 가허가… 통신회선 임대사업권 부여현대전자와 삼성전자가 독자위성을 발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위성통신망을 구축, 통신회선 임대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또 한솔그룹은 민간기업중 처음으로 해저광케이블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29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APII코리아와 삼성전자, 현대전자가 지난 4월30일 제출한 국제전기통신회선설비 임대사업 가허가신청에 대해 모두 기간통신사업을 가허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3사는 신규 기간통신사업자의 지위를 획득, 오는 2001년까지 해저광케이블·위성통신망을 구축해 통신회선 임대사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정통부는 『국내기업들의 활발한 세계화활동 등으로 국제통신회선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자격있는 이들 민간기업에 통신회선임대사업권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이들 3사가 사업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가허가일로부터 3년내에 본허가를 받도록 했다. 현대전자는 이번에 회선임대사업 가허가를 받음에 따라 국내기업중 처음으로 독자위성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는 위성체 제작을 직접 추진하는등 앞으로 위성사업에 3천1백억원을 투자해 2001년까지 위성을 발사, 자체 위성통신망을 확보하여 통신회선 임대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미휴즈사가 주도하는 아·태지역 위성사업 추진체인 SWAP(Space Way Asia Pacific)에 지분을 참여하는 방법으로 위성설비를 확보, 회선임대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한솔텔레콤·한솔PCS 등 한솔그룹이 주도하는 APII코리아는 미국 나이넥스사, 일본 NTT 3사와 각각 15% 동등지분으로 2001년까지 태평양을 횡단하는 총연장 1만9천6백91㎞의 해저광케이블을 구축할 예정이다.<이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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