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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민간택지개발 지연 아파트 공급계획 큰 차질
입력2003-11-12 00:00:00
수정
2003.11.12 00:00:00
박현욱 기자
경기도 용인일대에 민간 주도의 택지개발사업 지연이 되풀이되면서 이 곳 대규모 아파트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곳 대표적인 민간택지개발사업인 신봉리 신봉도시개발사업과 성복리의 성복취락지구 사업에 대한 시ㆍ도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아파트 공급도 장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신봉지구는 지난 2001년부터 동부건설 등 민간건설업체 5개사가 16만평규모에 아파트 4,000여가구 분양을 추진중이다. 성복지구는 지난해 3월 취락지구로 지정돼 새한기업등 5개업체가 아파트 5,100여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도시개발지구 지정 2년째 표류= 광교산 자락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2곳의 공급예정 아파트만 1만가구에 달해 용인지역에서는 동백이후 최대 공급처가 될 전망. 하지만 신봉지구는 도시개발지구 지정이 2년여째 늦춰지고 있고 성복지구도 주택건설 사업승인이 지연돼 당초 기대한 내년초 분양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취락지구와 도시개발사업은 민간건설업체들이 토지를 확보해 아파트 개발 등이 가능하지만 토지공사 등 공공기관의 택지개발지구에 맞먹는 수준의 학교,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요구된다. 따라서 토지확보에 자금을 많이 투입한 참여업체들은 나머지 기반시설 확충과 추가 부지 매입을 위한 업체들간의 합의를 조속히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간 추가부지매입 미협의도 원인= 용인시에 따르면 성복지구에는 지난 9월 풍산건설, 새한기업 2곳이 1,300가구정도의 사업승인을 신청한 이후 최근 일레븐건설과 경오건설이 승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시는 나머지 업체가 신청을 해오더라도 업체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조기 아파트 분양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참여업체들은 성복지구 개발계획상 신봉지구와 연결되는 930m 도로 및 광교산 터널, 공원 등을 위한 부지매입의 분담계획 및 매입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조차 못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봉지구도 지난해말 도의 도시개발지구지정이 부결된 이후 다시 시의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앞두고 있다. 자문을 거쳐 시가 다시 도에 지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 조차 난개발을 우려, 충분한 부지확보를 요구하고 있어 1년 이상 지구지정에만 매달린 참여업체들은 애만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시 주택과 관계자는“신봉지구의 기본계획상 기반시설을 충분히 갖추려면 30만평정도가 필요하지만 건설업체들이 15만여평만을 확보하는 데 그쳐 토지이용계획 수립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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