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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40대는 이제 시작하고 20대는 관심 끊고

젊은층 페이스북만 쓰고 카카오스토리는 외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자가 중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으나 이용시간은 이미 열풍을 겪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활용 타깃이 20대에서 30대 이상으로 이동하는 셈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27일 발표한 ‘SNS 이용추이 및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자 1만172명 중 4,056명이 SNS를 이용한다고 응답해 국내 SNS 이용률이 3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31.3%)보다 8.6%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같은 시기 이메일 이용률이 1%포인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2.3%포인트씩 올라간 것음 감안하면 SNS 이용률의 상승폭만 유독 높다.

연령별로는 20대의 SNS 이용률이 74.4%로 여전히 가장 높은 가운데 30대(61.0%), 10대(53.9%), 40대(43.7%)가 뒤를 이었다. 특히 2013년과 비교하면 10대와 20대 SNS 사용율은 5.1~5.2%포인트 밖에 늘지 않았지만 30대와 40대, 50대는 각각 14.1%포인트, 14.9%포인트, 11.4%포인트나 급증했다.

이에 반해 이용시간만 보면 젊은층의 SNS 관심은 급감 추세에 들었다. 미디어 다이어리를 기록한 3일 동안 SNS를 이용한 이용자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2013년 72.8분에서 지난해 59.8분으로 13분이나 줄었다. 이중 20대의 사용량이 하루 85.1분에서 63.1분으로 22분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0대의 하루 평균 SNS 이용시간은 61.1분에서 55.8분으로 5.3분 밖에 줄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40대보다 매일 10분 이상 SNS를 즐기던 20대들이 이제 40대와 비슷한 시간밖에 투자하지 않는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 이용률(41.6%)이 여성(38.2%)보다 3.4%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1.5%포인트)보다 격차가 커졌다.



김윤화 KISDI 부연구위원은 “조사 결과 SNS 이용자 저변은 확대됐으나 과거와 같은 SNS 열풍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사별로는 페이스북이 홀로 약진하는 가운데 부동의 1위였던 카카오스토리의 몰락이 두드러졌다. 페이스북 이용률은 2013년 23.4%에서 지난해 28.4%로 5.0%포인트 늘었고 카카오스토리는 55.4%에서 46.4%로 9.0%포인트 급감했다. 싸이월드와 트위터는 각각 5.5%, 13.1%에서 4.0%, 12.4%로 이용률이 소폭 떨어졌다. 특히 카카오스토리는 2013년까지 10대와 20대 시장에서 무려 60.7%, 38.8%를 점유했지만 지난해에는 43.8%, 29.2%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페이스북 점유율은 21.6%, 34.5%에서 33.5%, 45.3%로 수직 상승하며 이 연령대 1위를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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