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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가 주가 바닥

3분기 흑자전환 예상… 獨 D램업체 키몬다 파산도 호재


삼성전자가 지난해 4ㆍ4분기 사상 최대 적자에 이어 올 1ㆍ4분기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ㆍ4분기에 적자폭이 줄어들고 3ㆍ4분기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이를 반영, 1ㆍ4분기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7일 메릴린치는 “올해 1~2분기 영업적자는 줄어들겠지만 3~4분기 영업이익 개선폭도 크지 않다”며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가 지난 4ㆍ4분기 실적에 근거해 추정한 올해 1ㆍ4분기와 2ㆍ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마이너스 4,930억원과 2,840억원이며 3ㆍ4분기와 4ㆍ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800억원과 5,530억원이다. 2009년 주당순이익(EPS)은 8,533원이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ㆍ4분기 반도체 평균가격은 지난 4ㆍ4분기보다 떨어질 것”이라며 “1ㆍ4분기 약 8,0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가는 1ㆍ4분기가 바닥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UBS증권은 “현 주가에 악재는 대체적으로 반영됐다”며 “2ㆍ4분기 주가 회복이 예상되지만 1ㆍ4분기에는 주가가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증권도 “영업적자는 지난 4ㆍ4분기가 바닥”이라며 “2009년 EPS는 지난해보다 17%가량 줄어든 3만816원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밝혔다. 특히 독일 D램업체인 키몬다의 파산신청은 단기적으로 D램 업황에 악재지만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와 같은 선두 업체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높이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스위스는 “키몬다의 파산으로 단기적으로 현물 시장에서 디램의 공급량이 많아져 가격 인하 요인일 될 것”이라면서도 “공격적으로 가격인하를 해왔던 업체인 키몬다의 파산은 한국의 두 메모리 업체(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키몬다 파산은 어느정도 이미 예상됐다는 점에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서원석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존 컨센서스는 키몬다의 파산과 대만업체의 구조조정 등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키몬다 파산은 깜짝 호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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