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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는 벌써 크리스마스분위기…겨울 마케팅 돌입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내거는 등 ‘겨울 마케팅’에 나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달 1일 소공동 본점 크리스마스 조명 점등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내·외부를 단장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장식 콘셉트는 ‘해피 크리스마스 밴드’로 본점 내·외부 곳곳에 악기를 든 꽃사슴, 북극곰, 펭귄 등으로 브레멘 음악대를 설치한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밤시간대를 이용해 총 112시간 동안 본점과 에비뉴엘 외관에 LED 램프를 촘촘하게 심은 ‘나뭇가지 유닛’511개를 설치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1일부터 ‘신뢰의 별’을 콘셉트로 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마련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창사 40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기쁨을 주고 신뢰할 수 있는 백화점으로 빛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외부 벽면에는 LED 전구 1만여 개를 사용해 밤하늘에 은하수가 흘러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내부에는 다양한 크기의 호두까기 인형 총 1만5,000여 개를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설치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8일 '크리스마스 추억 모으기'를 주제로 전 점포 외관을 LED 조명으로 장식한 데 이어 다음달 4일에는 내부 장식을 공개할 예정이다. 본점은 본관 외벽에 낮에도 햇빛에 반짝이는 소재의 금색 블록 1만여 개에 따뜻한 느낌이 나는 LED 조명을 감아 촘촘히 매달았으며 신관에도 눈꽃 모양 LED 조명을 부착했다. 건물 내부 역시 샹들리에와 눈송이, 비즈 조명 등을 활용해 겨울 분위기를 살릴 계획이다. 박길용 롯데백화점 디자인실장(전무)은 “다소 시기가 이르기는 하지만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더 오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백화점이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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