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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참가국 표정] 예선전부터 뜨거운 열기
입력2003-09-22 00:00:00
수정
2003.09.22 00:00:00
김문섭 기자
대회 개막 20여일을 앞두고 각국의 국가대표 선발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은 지난 8월 17명의 `태극전사`를 선발했으며 오는 10월6일 이탈리아를 마지막으로 `WCG 2003`에 참가하는 55개국의 국가대표 선발전이 모두 마무리된다.
지난 대회 45개국에다 라트비아, 과테말라, 에콰도르, 이란 등 10개국이 새로 참가신청을 해 온 가운데 중국, 이탈리아, 덴마크 등 17개국은 정부가 직접 후원에 나서 대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매주 국가대표 선발전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한국도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WCG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사흘간 캘리포니아 얼바인 스펙트럼 센터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한 미국은 지난 대회 대표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을 빚으며 17명의 대표를 확정지었다. 전미 20여개 도시를 순회하며 연인원 2만여명의 게이머가 400회 이상의 예선전을 펼쳤다.
독일도 지난달 21일부터 나흘간 독일 최대 게임쇼인 `게임즈 컨벤션`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온라인 예선을 거쳐 올라온 각 종목별 32명씩 총 168명의 게이머와 9만여 관중이 운집해 WCG 참가 열기를 실감케 했다.
○…총 2만5,000여명이 예선에 참여한 영국에서는 1인칭 슈팅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축구게임 피파 2003의 열기가 두드러졌다. 카운터스트라이크는 본선에 진출한 50여개 팀이 장장 7시간이 넘는 격전을 펼친 끝에 유럽 최강팀으로 꼽히는 `4 Kings`가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거머쥐었다. 피파 2003 역시 무명의 신예 선수가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를 제치고 우승, `숙적` 독일과의 한판 승부를 다짐했다.
지난 대회 은메달 2개를 따는 데 그쳤던 영국은 올해 이 두 종목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며 종합순위 5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은 인구 200만~300만명에 100가구당 PC 보급대수가 10~20대에 불과한 미니 국가. 라트비아의 경우 게임인구가 1만5,00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카운터 스트라이크, 워크래프트 등에 모두 7명이나 출전시킬 만큼 강한 의욕을 보였다.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e-스포츠(게임)를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인정하기도 한 칠레에서는 4살배기 꼬마가 부모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예선전에 참가해 화제를 낳았다. 또 페루 대표인 호세 선수는 “스타크래프트 세계 챔피언인 임요환의 경기만을 연구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들과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PC 보급률이 6%에 불과한 브라질에서는 홍보를 위해 위성인터넷과 고성능 PC를 탑재한 사이버 트럭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홍콩은 지난해 종합순위 8위의 여세를 몰아 올해도 맞수 타이완과의 일전을 다짐하고 있다. 1,000여명이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 38만여 관중이 몰렸다는 점만 봐도 열기를 충분히 짐작할 정도.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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