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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하며 영상 보내고 통역도 해준다

'연결속도 빨라지고 음질 선명' VoLTE 11월 세계 첫 상용화

이통사 영상통화 업그레이드

융복합 서비스 속속 선보일 듯

SK텔레콤 직원들이 1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HD 보이스(VoLTE) 연동 시험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통3사간 VoLTE 망 연동 계획에 따라, 8월 순차적 상용화를 시작으로 11월부터 모든 고객이 타 이통사 고객과 통화시에도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오는 11월부터는 휴대폰 통화연결이 빨라지고 통화음질도 깨끗하고 선명해진다. 여기다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하거나 통화 중에 문서나 동영상, 지도 등을 보낼 수 있게 되고, 노트북·냉장고·TV 등 인터넷과 연결된 모든 가전제품으로 통화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들이 통화 중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들을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는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활용한 음성통화서비스(VoLTE)를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해 11월에 완전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같은 통신사 가입자가 아닌, 모든 통신사 가입자끼리 VoLTE로 통화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통사들은 지금까지 음성통화를 데이터와 분리된 별도의 음성전용망(서킷방식)으로 보냈다. 때문에 통화는 끊기지 않고 연결됐지만, 연결이 느리고 통화와 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 음성통화를 데이터망(패킷방식)에 실려 보내면 통화 중에 문서나 동영상 등 다른 자료도 함께 보낼 수 있다.

VoLTE가 상용화되면 통화연결 속도와 음질이 대폭 개선된다. 2G, 3G망보다 빠른 LTE망을 쓰게 되면 평균 5.5초 가량 걸리던 통화연결시간이 0.25~2.5초로 빨라진다. 또 LTE망은 대역폭이 넓어 멀리서 우는 귀뚜라미 소리가 들릴 정도로 깨끗하고 선명한 통화가 가능하다.

여기다 통화할 때 필요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더해진다. 가령 외국인과 통화를 하면서 통역된 내용을 듣거나 스마트폰 화면으로 볼 수도 있고, 친구와 문서를 주고 받고 보면서 통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음성과 데이터가 같은 LTE망을 쓰게 되면 음성과 문서, 지도, 영상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결합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통사들은 기존에 유명무실했던 영상통화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기기와도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가령 SK텔레콤은 무료 영상통화 앱에 밀려 있던 유료 영상통화 서비스 'HD보이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HD보이스'를 통해 문서와 지도 등을 볼 수 있는 '보이는 통화' 기능은 물론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TV, 스마트냉장고 등으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착신전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음성통화를 전용망이 아닌 LTE망을 쓰게 되면서 인터넷과 와이파이가 가능한 전자기기는 전용 앱만 깔면 통화가 가능해진다. KT도 11월부터 올레 팜업콜, 후후 등 기본 서비스에 VoLTE를 적용할 방침이고, 가장 먼저 VoLTE 상용화에 나섰던 LG유플러스도 700만명의 고객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보인다는 계획이다.

김경만 미래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다른 나라에 앞서 통신사간 VoLTE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됨에 따라 표준경쟁 및 시장선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며 "이통사간 통화도 LTE망을 쓰는 진정한 LTE시대에 진입하게 됨에 따라 이통사와 앱 개발사들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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