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38년 역사 덴마크 로얄코펜하겐… 도자기에 한국문화 수놓아

한식그릇 라인업 갖춰<br>국내시장 공략 잰걸음<br>보관용기도 출시 계획

피터 리스홀트 핸슨(왼쪽 세번째) 덴마크 주한대사와 한식요리사 명현지(// 두번째) 씨가 20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로얄코펜하겐, 한국의 오색을 담다’ 전시장에서 로얄코펜하겐의 한식그릇을 소개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올 초 한식기 출시…국내 전용 라인업 강화

“한식그릇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내년에는 한국 지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 전용 패턴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238년 역사의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이 한국 문화를 접목한 제품 출시로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국내 도자 시장이 역성장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늘고 있는 명품 도자기 수요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동은 한국로얄코펜하겐 대표는 20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로얄코펜하겐, 한국의 오색을 담다’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첫 걸음으로 올 1월 한식그릇을 출시하면서 2월 매출이 전년 대비 45% 신장했다”며 “이같은 성원에 힘입어 올해 총 6개, 2015년까지 8개 한식그릇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초부터 5가지 반상기 세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했고 1월에는 초기 공급 물량이 전량 매진되면서 반상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최고 30%에 이르기도 했다.

제품 영역을 넓히기 위해 보관 용기 시장에도 진출한다. 오 대표는 “한국은 밑반찬을 뚜껑이 있는 보관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둔 뒤 끼니 때마다 꺼내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보관 용기를 생산하기로 했다”며 “보관용기는 현재 도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중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얄코펜하겐 본사 역시 한국지사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하며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오 대표는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각각 14%와 5% 감소한 행남자기와 한국도자기 등 국내 도자기 업체들과 달리 한국로얄코펜하겐은 2011년에는 20%, 2012년에는 41%에 달하는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오 대표는 “최근 3년간 한국로얄코펜하겐은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올해 45%, 내년에는 50% 이상의 신장이 예상된다”며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한국 지사의 경쟁력 등을 높이 평가해 전용 라인을 출시하도록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한국지사 창립 20주년을 기념에 한국 디자이너가 만드는 전용 패턴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그는 “‘블루 플루티드 메가’를 디자인한 카렌 크젤고르 라르슨, ‘블루 엘레먼츠’를 디자인한 루이스 캠벌에 이어 한국에서도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전용 패턴을 출시할 것”이라며 “덴마크는 물론 다른 국가로 역수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한국로얄코펜하겐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문화유산 교류 협력 체결식’을 열었다. 오 대표는 “한국과 덴마크의 전통 문화를 교류하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양국의 문화유산이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매월 한국의 분야별 무형문화재 작품을 소개하고 한국 장인과 공동제작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로얄코펜하겐은 오는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이벤트홀에서 ‘로얄코펜하겐의 한식기와 한국의 오방문화, 그리고 한국 장인과의 어울림’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