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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나홀로' 상승

급락장에서 건설주들이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있다. 대형사를 중심으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힘입어 그동안 부진을 씻고 올해부터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오후 2시8분 현재 대우건설[047040], 경남기업[000800],두산산업개발[011160] 등은 나란히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아 전날에 이어 이틀째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000720]과 코오롱건설[003070]은 10∼13%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신성건설[001970], 풍림산업[001310], 남광토건[001260], 성지건설[005980], 금호산업[002990] 등도 3∼7%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종지수도 건설업은 급락장에도 불구하고 전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5.70%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건설주들의 이같은 강세는 최근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외국인들의 `손바꿈'이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경남기업이나 두산산업개발 등 일부 종목은 최근 합병을 계기로 시공능력향상 등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봉현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경기가 계속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달 콜금리가 인하되지 않아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건설이나 부동산에 집중될 수 있다는 기대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된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 부양책이 구체화 될 경우 그동안 부진했던 건설사들의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들의 관심도 그동안 외면했던 현대건설이나 대우건설등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일 동원증권 책임연구원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대형사들이 과거 부실정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세를 타며 업종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두산산업개발이나 경남기업의 경우도 합병을 계기로 한시너지 기대감이 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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