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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담배소송 항소심

폐암환자와 가족들이 KT&G와 국가를 상대로 “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병으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낸 이른바 ‘담배소송’ 항소심 재판이 내달 4일 서울고등법원 민사9부(이인복 부장판사)에서 열린다. 이번 항소심 재판은 방대한 사건기록과 원ㆍ피고측의 항소이유서 및 답변서를 제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1심 판결(지난 해 1월25일)이후 1년2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폐암ㆍ후두암이 흡연으로 인한 것이라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KT&G의 손을 들어줬었다. 서울고법 관계자는 24일 “담배소송 항소심 재판이 내달 4일 오후 3시 1년2개월만에 서울고법 민사9부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항소심 재판에서도 1심에서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에 재판이 끝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1심에서 걸러진 주요 핵심 공방 위주로 재판이 진행될 경우 올해 안에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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