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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트산업 유망주/사이버플래닛코리아
입력1996-12-20 00:00:00
수정
1996.12.20 00:00:00
이균성 기자
◎사회 중요분야별 인터넷사이트 제공/일등 10개국 연합 「사이버아시아」 계획국내에 인터넷 열풍이 일기 한참전인 지난 91년 겨울.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카페에서는 정보통신업계 언론계 정치계 군인 등 수십명이 모여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자는 역성모의(?)를 벌인 적이 있다. 산업 중심의 사회, 특히 대기업 중심의 산업사회를 기반으로 한 국가대신 정보혁명을 무기로 한 사이버국가를 건설하자는 게 이들의 건국이념. 그리고 그날, 젊음과 열정으로 가득찬 이들은 「건국인사」라는 단체를 결성, 사이버국가 건설을 위한 첫삽을 떴다.
정보엑스포96 행사 중 「가상재즈컨퍼런스」, 인터넷 체인점 사업인 「CHAM」 등으로 잘 알려진 사이버플래닛코리아(CPK.대표 김형준)는 이 「건국인사」를 모태로 지난 95년 8월에 설립한 인터넷 전문업체다. 또 김사장은 건국인사의 발의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CPK가 지향하는 사업방향은 결국 사이버국가를 건설하는 일이다.
김사장은 『사이버국가는 정보화 사회의 귀결점』이라며 『질좋고 풍부한 정보를 개발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계획에 따라 CPK는 내년에 아시아 최고의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중점적으로 매달릴 계획이다. 내년 3월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 싱가포르 등 10개 국가의 전문업체들과 연합, 인터넷에「사이버아시아」라는 사이트를 개설키로 하고 이미 이들 10개 업체와 자료제공에 관한 계약을 끝냈다. 「사이버아시아」를 정치 경제 문화 교육 기술 등 5개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의 정보로 채우는 게 김사장의 목표.
이런 김사장에게 최근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 정보엑스포96에 참여하면서 4억원이라는, 적지않은 빚더미에 오른 것. 스폰서 없이 대규모행사를 떠안은 결과다.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대 부족한 가운데 사이버국가를 건설하려는 김사장과 그의 건국동지(?)들의 어깨가 매우 힘겨워보인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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