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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연말 수익률 관리 나서나

단기랠리 기대감에 침묵 깨고 대규모 "사자"로 전환<br>낙폭과대 경기민감주 사고 삼성주·경기방어주 매도<br>"실탄 충분하나 호재없어 매수세 제한적 일것" 분석

투신권, 연말 수익률 관리 나서나 단기랠리 기대감에 침묵 깨고 대규모 "사자"로 전환낙폭과대 경기민감주 사고 삼성주·경기방어주 매도"실탄 충분하나 호재없어 매수세 제한적 일것" 분석 투신권의 '매수 주문'이 오랜만에 쏟아졌다. 8일 기관투자가는 6,94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투신권이 4,511억원을 사들이며 그동안의 '침묵'을 깼다. 이는 투신권 순매수 규모로는 올 들어 세 번째로 많은 것. 최근 증시에서는 개인이 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기관 중 연기금 정도가 주식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특히 투신권은 프로그램 매매를 감안하면 시장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투신권이 수익률 관리에 신경을 쓸 것으로 전망하며 매매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수익률 관리 나서나=투신권 매매가 변화 조짐을 보이는 배경으로는 ▦현금보유 비중이 높아 주식매수 여력이 풍부해진데다 ▦글로벌 경기 부양책 기대감 ▦포트폴리오 조정 및 연말 수익률 관리 등이 꼽히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팀장은 "미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단기 랠리가 기대되는 와중에 연말 결산을 앞두고 투신권에서 수익률 관리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풀이했다. 베어마켓 랠리이든, 기술적인 반등이든 벤치마크인 시장수익률이 오르는데 현금만 들고 있는 것도 투신권으로서는 부담이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투신권의 주식매수 여력은 3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주식형(액티브) 펀드,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펀드의 현재 주식편입 비중(지난 4일 기준)과 과거 최대 주식편입 비중의 차이를 기준으로 추산한 규모다. 김순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만 해도 주식매수 여력이 2조3,000억원 수준이었다"며 "그동안 환매 등에 대비해 유동성 확보를 많이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어떤 종목 사고팔았나=이달 들어 투신권은 삼성그룹주ㆍ자동차ㆍ경기방어주 등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주식을 파는 대신 낙폭이 과대했던 경기민감주를 사들이고 있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중 투신이 가장 많이 사들이 종목은 대우증권ㆍ우리투자증권ㆍ현대증권 등 증권주와 두산중공업ㆍ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 등 중공업주로 나타났다. 대출부실 우려로 급락했던 은행주도 많이 사들였다. 반면 그간 수익률이 좋았던 삼성전자ㆍ삼성화재 등 삼성그룹주와 신세계ㆍSK텔레콤ㆍKT 등 경기방어주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투신권이 한동안 포트폴리오 비중을 과감하게 줄였던 종목의 편입 비중을 다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신권이 예년과 같은 연말 랠리를 주도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팀장은 "1,100선을 넘어서면서 추세적인 상승보다는 종목 혹은 업종별로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빠른 순환매 장세가 일어날 것"이라며 "개인들이 추격 매수에 나섰다가는 하루 웃고 하루 우는 장세에 휘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아직 투신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에는 확실하게 좋은 뉴스가 없다"며 "매수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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