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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꿈 성장기업서 키워라] 대학생 기업 탐방 '까사미아'

신용등급 AAA… 지속 발전·자기계발 모두 갖췄죠<br>본사-매장간 협업 시너지 커<br>사무직도 현장 경험 필수로<br>즐거움 있는 일자리 찾아야

이현구(왼쪽부터) 까사미아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까사미아 압구정점에서 박다솔(성신여대 국문과 3년), 문보람(국민대 경영학과 4년), 조민지(숙명여대 법대 3년), 신혜림(숙명여대 법대 3년) 씨에게 상품 소개를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귀여워요. 이것 완전 좋아요!"

지난 16일 서울 까사미아 압구정점 매장. 까사미아 소품과 가구를 둘러보는 대학생 탐방단은 알록달록한 색감과 모양새에 감탄을 쏟아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마음에 드는 소품 등을 사진에 담기에 바빴다. 탐방단은 침구와 소품 등을 직접 만져보며 품질을 확인하기도 했다.

탐방단에게 제품의 특성을 직접 하나하나 소개하던 이현구 까사미아 대표는 매장 문에 난 흠집, 비뚤게 걸려 있는 엘리베이터 표지판 등을 보자 직원들에게 손을 볼 것을 지시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는 작은 것 하나라도 세세하게 보고 매일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린다"며 웃어 보였다.

까사미아 압구정점을 둘러본 뒤 매장과 붙어 있는 라까사호텔로 자리를 옮겨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처음 만나본다는 신혜림(23ㆍ숙명여대 법학과 3년) 씨가 먼저 "가구사업뿐 아니라 어떻게 호텔사업까지 진출하게 됐느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까사미아는 압구정에서 임대건물을 빌려 시작했는데 건물을 사고 보니 관광호텔업 허가 받은 곳이라 신개념 디자인호텔을 만들어보자는 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고 답했다.

문보람(24ㆍ국민대 경영학과 4년) 씨는 "까사미아라는 이름은 대표가 직접 지은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대표가 "현재 대학 교수를 맡고 있는 친구가 과거 이탈리아 유학을 다녀온 뒤 함께 자장면을 먹다가 문득 꺼낸 이름이 회사명이 됐다"고 답하자 탐방단 일제히 웃음보를 터뜨렸다.

탐방단이 이번에는 까사미아만의 메리트가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이 대표는 "직장을 찾을 때 무조건 규모와 인지도만 보지 말고 해당 회사 대표가 건실한 인물인지, 기업 재무구조가 튼튼한지, 발전가능성이 있는지, 업무가 자신의 흥미와 맞고 자기계발이 가능한 곳인지, 업계 선도기업인지 등을 고루 봐야 한다"며 "까사미아는 이 모든 조건을 다 갖춘 곳"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까사미아의 직원들은 회사가 정말 탄탄하다는 신뢰가 매우 강하다"며 "현재 까사미아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받는 신용등급이 'AAA'인데 이는 대기업 가운데서도 삼성 등 일부 밖에 적용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유독 통찰력 있는 직원을 선호한다는 이 대표의 말에 문 씨가 "입사면접 때 지원자의 통찰력을 어떻게 확인하느냐"고 눈을 반짝였다. 이 대표는 "통찰력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있을 수 없다"며 "까사미아에 입사한 뒤 교육과 스스로의 수많은 연습을 통해 향상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자상하게 말을 받았다.



이 대표는 까사미아의 조직문화에 대해 무엇보다 현장경험을 강조했다. 신입사원의 경우 어떠한 직군이라도 수습기간 매장 업무를 거쳐야 하며 경력직조차 최소 한달간 매장 업무를 맡아야 한다는 것. 전 직원이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 보니 본사와 매장간에도 협업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사무직이라도 사무실에서 하는 근무가 전부가 아니라고 본다"며 "직영점 현장에서 발로 뛰어봐야 고객 정보와 트렌드를 몸으로 느낄 수 있고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다"고 원칙을 밝혔다. 그는 이어 "업계에서 매장과 본사가 협업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까사미아에서는 짧은 기간 다양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밖에 직원들이 야구, 농구, 등산 등 동호회 활동을 활발히 한다는 점도 까사미아만의 조직문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까사미아는 다소 경직된 일반 대기업과 다르게 굉장히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며 "동호회 활동도 매주 특정일에 진행될 정도로 굉장히 잘 정착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다솔(21ㆍ성신여대 국문과 3년) 씨는 최근 청년 취업난 문제를 거론하며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지친 나머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열정이 꺾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한두번 취업에 실패했다고 해서 절대 굴하면 안된다"며 "요즘은 젊은이들은 물론 그 부모들조차 '남들 모두 인정하는 최고의 직업ㆍ직장이 아니면 안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데 자기 자신이나 자기 자식의 능력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그에 맞는 직업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유명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만족하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직장이 얼마든지 있다"며 "인생을 장기적으로 보고 취업을 생각하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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