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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진짜 준비는 이제부터"

예선 마친 허정무 감독 남아공 찾아 전력 탐색<br>8월부턴 파라과이·유럽 강호등과 평가전 계획

‘진짜 준비는 이제부터.’ ‘허정무호’가 17일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이란전을 끝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으로 가는 관문을 통과했지만 본격적인 준비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허정무 감독이 태극전사들의 담금질에 돌입하는 것이다. 허 감독은 이란전을 마친 뒤 김현태 골키퍼 코치 등을 대동하고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공으로 떠난다. 컨페더레이션컵 준결승과 결승을 관전하며 스페인ㆍ이탈리아ㆍ브라질 등 세계 강호들의 전력을 살핀다. 또 루스텐버그 등 본선 베이스캠프 후보지들을 돌아보며 현지 기후와 경기장 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일단 소속팀을 찾아 제자리로 돌아간다. 국내파 K-리그 선수들은 별도의 휴식시간 없이 오는 20일 재개되는 정규리그 12라운드 경기를 위해 팀에 복귀해야 한다. 일본에서 뛰는 이근호(이와타), 이정수(교토), 김근환(요코하마 마리노스)도 이번주 말 재개되는 J-리그에 대비해 팀 훈련에 참가한다. 정규리그 일정이 끝난 유럽파는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태극전사들은 한여름부터 강호들과 평가전을 치르며 조직력을 가다듬는다. 8월12일 남미예선 2위를 달리는 파라과이와 일전을 치르고 9월5일 유럽식 축구를 구사하는 호주와 평가전을 벌인다. 이어 11월부터는 3주간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유럽 강호들과 직접 부딪히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만큼 내년 3~4월께 조기에 현지 캠프를 차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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