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KBS 1TV '일요스페셜' 탈북난민 7인 증언공개

일요스페셜 취재팀은 지난해 11월7일 북한을 탈출한 뒤 중국을 경유해 러시아 국경을 넘다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체포된 탈북 난민 7인이 강제송환되기 전 연해주TV와의 인터뷰 장면을 단독으로 입수했다.KBS는 자료화면과 함께 그들의 북한에서의 생활, 탈북과정, 중국에서의 유랑, 러시아 국경을 향해 출발하는 모습 등을 생생히 공개한다.

현지 취재는 지난 97년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한 KBS 일요스페셜 「지금 북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를 촬영한 비디오저널리스트 조천현씨가 담당했으며 조씨는 탈북 난민들의 실태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2년여에 걸쳐 그들을 밀착취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200일 이상 중국에 체류하기도 했다.

KBS는 23일 오후 8시 방송될 「긴급입수, 탈북난민 7인의 증언」에서 북한에 강제송환된 난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 등지로 탈출한 뒤 제3국에서 유랑하는 북한 주민들을 살릴 방법은 없는지를 알아본다.

일요스페셜은 또 먹을 게 없어 죽음을 무릅쓰고 11월 초겨울의 두만강을 건너기 위해 팬티 차림으로 강물에 뛰어드는 한 북한 처녀의 생생한 모습을 통해 북한을 탈출하는 난민들의 비참한 실상을 공개한다.

2부작으로 방영될 KBS 일요스페셜 「탈북난민, 그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는23일의 1부에 이어 오는 30일에는 「제2부-밀착취재 2년, 중국땅의 탈북 소년들」을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