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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화재 인수금액 860억 제시

메리츠 "거부땐 공개매수"…김영혜씨측 지분매각 거절

제일화재 인수금액 860억 제시 메리츠 "거부땐 공개매수"…김영혜씨측 지분매각 거절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금이 주도하는 제일화재 인수작업에 메리츠증권도 가세함에 따라 인수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또 메리츠금융그룹은 제일화재 이사회 의장이자 최대주주인 김영혜씨의 지분 20.68%에 대한 인수금액으로 86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는 주당 인수가격을 1만5,525원으로 산정한 것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제일화재 인수를 위한 메리츠금융그룹의 입장은 확고하며 만일 김 의장이 우리의 제안을 거부한다면 공개매수를 단행할 수밖에 없다”며 “5% 지분 공시 이후 주식 매입이 금지되는 기간(냉각기간)이 종료되는 24일 이후에는 메리츠증권 및 한진중공업 계열사들과 연합해 인수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 명목으로 50%를 더한 것이며 우리는 김 의장이 우호적으로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 의장은 지분매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화재는 공개매수 맞대응, 우호세력 확보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과 제일화재 측의 지분확보 대결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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