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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 '골칫거리' 악동들

훈련 불참·출전 거부에 음주 소동까지


천방지축 악동들은 스포츠계의 골칫거리다. 소속팀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아야 하고 팬들의 분노는 들불같이 번져나간다. 굳이 ‘노이즈 마케팅’이 필요 없는 인기 종목이라면 ‘냇물을 흐려놓는 미꾸라지 한 마리’에 따른 후유증만 클 뿐이다. 지난 29일 코칭스태프와 언쟁을 벌이고 팀을 무단 이탈해 K-리그에서 퇴출된 이천수 사건을 계기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포츠 각 분야의 악동들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국내 축구에 이천수가 파문을 일으켰다면 세계 축구계는 단연 브라질 대표 출신의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가 화젯거리였다. 음주 소동과 훈련 불참으로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키더니 올 초 깜짝 은퇴 소동을 벌이며 세계 팬을 놀라게 했다. 결국 명문팀 인테르 밀란에서 나와 브라질 플라멩구로 옮겼지만 불성실한 훈련 태도는 여전하다. 국내 야구에서는 단연 롯데의 정수근이다. 폭행사건만 3번을 일으키며 지난해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았다가 최근 징계가 풀렸다. 해외 야구 선수 가운데는 2001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양치기 용병’ 갈베스가 악명이 높았다. 갈베스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고국에 돌아간 뒤 갖가지 핑계를 되며 무려 7번이나 귀국을 미뤄 삼성의 애를 태웠다.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간판타자 매니 라미레스는 보스턴 시절 경기 도중 잠적해버려 ‘매니 실종사건’으로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출전 거부는 물론 금지약물복용으로 50경기 출전정지를 당했다가 최근 징계가 끝났다. 농구 대통령 허재도 현역시절 못 말리는 악동이었다. 음주운전으로 5차례나 적발되는가 하면 19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로 출전해 팀이 7전 전패를 당하자 숙소를 무단 이탈하고 술을 마셔 논란이 됐다. 미국 농구에서는 디트로이트의 라시드 월러스를 당할 선수가 없다. 팬과 싸우려들고 심판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무절제한 행동으로 한 시즌 전체 경기 수(82)의 절반가량인 40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2005년에는 구단을 방문한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대통령이 악수를 청하자 인사도 하지 않고 가버리며 ‘꼿꼿한 기개’를 만천하에 알리기도 했다. 골프에선 ‘풍운아’ 존 댈리(미국)가 늘 화제가 된다. 경기가 안 풀리면 라운드 도중 집으로 가버리는가 하면 갤러리의 카메라를 집어던지고 음주 소동을 벌여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최근 27㎏이나 감량한 날씬한(?) 모습으로 복귀해 골프 팬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국내에서는 남자 골퍼 A씨가 악명 높다. 예정된 프로암 대회에 수 차례나 무단 불참해 대회 주최 측의 빈축을 샀다. 주최 측은 이듬해 그를 프로암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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