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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고 바캉스] 시원한 음료로 몸속부터 시원하게~

■ 식품·음료<br>과즙 11% 탄산음료·페트병 커피등 젊은 입맛 사로잡아<br>"간편하게 한 끼 해결" 즉석 찌개양념·DIY면도 큰 인기




휴가지에서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먹거리는 바캉스 기쁨을 배가시키는 요소다. 특히 올해는 경기침체로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음료 및 식품업계가 여름 휴가철에 어울리는 상품 마케팅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름에는 역시 시원한 음료가 제격이다. 동아오츠카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데미소다'는 오랫동안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브랜드이다. '웰빙'이라는 단어가 아직 생소하던 지난 1991년 '과즙이 들어있는 탄산음료'라는 컨셉으로 출시된 데미소다는 기존의 향만 들어있는 탄산음료 시장에서 신선한 자극으로 받아들여지며 단숨에 히트상품의 반열에 올랐다. 과즙이 11% 함유된 데미소다는 주스의 탁한 맛과 탄산음료의 강한 맛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산뜻한 음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캔커피 시장도 여름이 성수기다. 지난해 100% 아라비카 원두를 넣은 페트(PET)커피음료 '아카페라 까페라떼'를 출시한 빙그레는 올해 '아카페라 아메리카노'와 '아카페라 카라멜마끼아또'를 새로 선보였다. '아카페라'는 이탈리아어로 '커피와 함께'란 뜻으로 엄선된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해 감칠맛이 뛰어나고 향이 풍부해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커피는 원두에 열을 가열해 볶는 과정인 로스팅을 통해 향이 결정되는데 아카페라는 '프렌치 로스팅'을 통해 잡미를 최소화하고 커피의 깊은 맛을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의 프리미엄 원두커피 '칸타타'는 출시 2년 만에 매출 700억원을 돌파한 인기상품이다. 지난 2007년 4월 '프리미엄 블렌드', '스위트 블랙', '블랙' 등 3종으로 선보인 칸타타는 주 타깃층인 20~30대 남성들을 집중 공략한 결과 매월 23%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칸타타는 세계 유명 산지의 고급 아라비카종 원두만을 사용했으며 원두를 정통 드립방식으로 직접 내려 원두커피의 깊고 그윽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먹는 샘물 시장에서 국내 1위인 농심 '제주삼다수'는 제주도 한라산 청정지역에서 내리는 빗물이 화산현무암층을 통과하면서 정화되는 동안 각종 미네랄 성분이 용해돼 물맛이 부드럽고 깨끗하다. 휴가지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도 인기다. CJ제일제당의 '백설 다담 찌개양념'은 기존 즉석국보다 고급화된 재료가 냉장 주머니(파우치)로 유통돼 집에서 조리한 찌개의 맛을 그대로 낼 수 있다. CJ는 이 외에도 면, 육수, 소스를 각각 개별 판매해 기호에 따라 다양한 면요리가 가능한 DIY면과 소스도 내놓았다. 여름철 '계절면' 중 대표 제품인 한국야쿠르트의 '팔도비빔면'은 비빔국수를 라면으로 계량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매년 원료를 고급화하고 맛을 개선한 결과 현재 국내 계절면 시장의 57%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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