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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신고가株 매수 “신중”

코스닥지수 하락세 속에서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3ㆍ4분기 실적호전과 업종전환ㆍ신규사업 진출 등의 재료가 매수세를 촉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신고가 경신종목 중 상당수는 주가가 실적대비 너무 많이 올라 부담스러운 수준이거나 신규사업에 대한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상승한 경우도 많아 실적과 향후 전망, 주가수준 등을 고려해 추격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기륭전자ㆍ한림창투ㆍ한미창투ㆍ알티전자ㆍ크린크레티브ㆍ유원컴텍ㆍ액토즈소프트ㆍ한성엘컴텍ㆍ아모텍ㆍ한신평정보ㆍ씨앤텔ㆍ한국창투 등은 최근 2~3일새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크린크레티브ㆍ아모텍ㆍ한신평정보ㆍ액토즈소프트 등은 외국인 매수세까지 가담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중 적지 않은 종목은 실적개선 폭보다 주가 상승속도가 더 빨라 추가상승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일부 종목은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오른 경우도 있다. 또 투기세력이 가담한 의혹이 일고 있는 종목도 있는 만큼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크린크레티브는 4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예상되지만 이 달에만 주가가 130%나 오른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외국인이 최근 4일간 400만주 넘게 사들이면서 적정주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화미디어업 진출을 선언한 씨앤텔은 이 달 초만 해도 주가가 200원대에 머물러 퇴출이 우려됐었지만 최근 단기 급등하면서 지난 24일에는 480원까지 치솟았다.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재료로 설명하기에는 과도한 주가상승이란 지적이다. 알티전자와 유원컴텍도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업종변경에 따른 기대감이 지나치게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알티전자는 레이저프린터 제조업에서 2년 연속 적자를 내자 지난 9월 유망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휴대폰부품업으로 주력사업을 변경했다. 지난달 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 납품을 시작으로 내년에 백라이트유닛(BLU)용 측광식 백색칩 발광다이오드(LED)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매출은 미미한 상황이다. 하지만 주가는 최근 한달간 70%나 급등했다. 유원컴텍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가는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8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4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지난 24일 연중 최고치(1,855원)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이후 지금까지 83%나 크게 올랐다. 이밖에 상반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한성엘컴텍ㆍ액토즈소프트 등도 추가 상승 및 적정 주가 등에 대한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 지수의 조정이 길어지면서 일부 단타족이나 투기 세력들도 실적 호전주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많이 오른 만큼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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