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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치료용 게임으로 활로 찾자"

게임업계, 사행성 규제·셧다운제 도입으로 타격<br>기능성 게임 수요 급증 추세<br>영어교육 콘텐츠 등 출시 박차<br>내년 시장규모 3,400억 달할듯

엠게임 '스마티 앤츠'

최근 사행성 게임에 대한 규제와 셧다운제로 울상을 짓고 있는 게임업체들이 교육과 치료 등을 목적으로 한 기능성 게임을 기반으로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 E&M 게임즈는 교육업체인 정상JLS와 손잡고 교육용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영어 학습을 목적으로 한 이 게임은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교육효과도 단계별로 높일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자신의 학업 성취도를 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모드도 지원한다. 한상욱 CJ E&M 게임즈 이사는 "최근 게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많지만 이번 게임은 게임과 교육이 만났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엠게임도 최근 대교와 손잡고 영어학습용 게임인 '스마티 앤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3D 그래픽으로 제작된 스마티 앤츠는 마우스 클릭만으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엠게임은 지난 2009년에는 콘텐츠경영연구소와 손잡고 '열혈강호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기능성 게임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교육서비스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기능성 게임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청담러닝과 제휴를 통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 게임을 개발 중에 있으며 '마법천자문 온라인'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와 함께 세계 식량 위기의 심각성을 알게 해주는 '푸드포스'라는 게임과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성 게임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넥슨의 '산수를 구하라', 한빛소프트의 '오디션 잉글리시' 등의 교육용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NHN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게임인 '에코프렌즈'를 통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능성 게임은 시장 규모도 엄청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기능성 게임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2,000억원에서 오는 2012년에는 3,4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해외에서도 기능성 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다. 미국에서는 군사훈련이나 재활 치료를 위해 기능성 게임을 활용하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정부 주도하에 기능성 게임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닌텐도, 코나미 등의 유명게임사가 의료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게임 개발에 뛰어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게임의 경우 일반적인 게임이 갖고 있는 중독성이나 폭력성이 거의 없고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 가능해 잠재력이 높다"며 "국내에서도 단순 교육용 게임 출시 외에 의료 등을 목적으로 한 기능성 게임 출시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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