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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n 마켓] 기준환 JP모건자산운용코리아 전무 "중국·인도 하반기도 강세장 이어갈 것"

외환시장·재정건전성·무역구조 등 다른 신흥국보다 안정적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등 中증시 상승 모멘텀 유지

印도 경기 상승국면 진입

'금리+α' 안정 수익 내는 자산배분·인컴펀드 주목


"그동안 강달러와 저유가 수혜를 입은 아시아 주요국들은 외환시장·재정건전성·무역구조가 다른 신흥국보다 안정적이라서 올해 2·4분기를 비롯해 하반기에도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 증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준환(사진) JP모건자산운용코리아 본부장(전무)은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 2·4분기 이후 아시아 증시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기 본부장은 지난 2007년 JP모건자산운용코리아 출범 때 합류한 후 줄곧 해외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기 본부장은 "중국 증시는 상승을 위한 테마가 유지되고 있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약간의 조정국면을 거친 것은 선전 증시가 6개월 동안 두 배 가까이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너무 많이 오른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앞으로 두 번 정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고 지급준비율도 한국의 세 배 수준이라 추가로 낮출 여력이 있다"며 "중국 정부의 꾸준한 국영기업 구조조정 개혁안 발표, MSCI 글로벌 신흥시장지수 편입 등 단기적 모멘텀 재료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기 본부장은 "인도 증시 역시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7.0%(JP모건 전망치 기준)에 달하고 신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도 늘어나는 등 경기 사이클이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원자재 수입국인 인도는 저유가로 인해 유가보조금 지급 압박도 줄어들고 수입물가도 하락해 수혜를 입었다"며 "경기 사이클과 주가수익률 모두 다른 국가들보다 앞서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1967년 외국계 은행 중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했지만 JP모건자산운용은 2007년에 출범해 다른 외국계 금융사에 비해 늦은 편이다. 하지만 수익률은 결코 후발주자가 아니다. JP모건 본사의 투자전략에 근거해 투자하는 해외 펀드들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JP모간차이나파이어니어본토A주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펀드가 89.30%를 거둔 것을 비롯해 'JP모간미국대표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펀드 13.21%, 'JP모간글로벌이머징마켓증권모투자신탁(주식)' 펀드 7.16%로 양호하다.

기 본부장은 "최근에는 자산배분펀드나 인컴펀드 같은 솔루션펀드를 주목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저금리 기조가 장기적으로 고착화된 상황에서 금리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인컴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기 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보고 있다. 투자 경직성이 높다 보니 기대하는 만큼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 본부장은 "홍콩·대만 등 인접 아시아 국가 투자자들은 상황에 따라 주식형펀드·채권형펀드·인컴펀드 등으로 유연하게 이동하지만 우리는 좀 경직돼 있는 편"이라며 "투자하려는 자산의 목표를 잘 따져본 후 시장흐름에 따라 펀드 투자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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