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예산 독립영화나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등 비상업적 작품을 상영해 한국 영화계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해 온 CGV아트하우스가 베트남·인도네시아로 수출된다.
CJ CGV는 22일 베트남의 하노이와 호치민에 위치한 CGV에 총 3개 관의 아트하우스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오는 30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1개 상영관을 아트하우스로 오픈한다.
베트남에서는 CGV호치민 팍슨파라곤에 2개관, CGV하노이 호금플라자에 1개관을 아트하우스로 운영하며 베트남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호치민 팍슨파라곤 아트하우스 1개 관은 한국영화 전용관으로 마련해 매월 1~2편의 한국영화를 편성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연간 개봉하는 자국 영화가 20여 편에 불과하며 독립영화의 제작 여건은 더욱 열악하다. CGV는 독립영화 감독들이 제작 작품을 강당이나 홀을 빌려 일시 상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 ▲젊은 영화 감독들의 저예산 영화 ▲제작되었으나 예산이 없어 상영 기회를 갖지 못한 작품 ▲영화제 수상작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을 아트하우스에서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람 활성화를 위해 감독과의 대화 ‘선데이 톡(Sunday Talk)’, CGV베트남 독립영화제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관람료는 베트남 일반영화 대비 60% 수준으로 책정했다.
오는 30일 개관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블리츠 퍼시픽 플레이스’ 내 아트하우스 역시 인도네시아 영화 전용관으로 운영되며, 현지 독립영화 중심으로 상영될 계획이다.
한편, CJ CGV는 2006년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이래 현재 중국 39개, 베트남 22개, 인도네시아 12개, 미얀마 3개, 미국 1개 극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멀티플렉스 체인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