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서 '대박' 터트릴 스마트폰
파이어폭스 OS 스마트폰 나온다…올여름 출시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올 여름 출시된다.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 개발사로 잘 알려진 미국의 비영리 재단 모질라(mozilla)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에서 파이어폭스 OS의 첫 출시용 버전을 공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기반의 파이어폭스 OS 스마트폰은 올여름부터 스페인ㆍ브라질ㆍ콜롬비아ㆍ헝가리ㆍ멕시코 등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파이어폭스 OS는 온라인 앱스토어에서 앱을 제공하는 등 안드로이드(구글)나 iOS(애플) 등 기존 스마트폰 OS와 유사한 구조여서 사용자에게 친숙할 것이라고 모질라는 설명했다.
모질라는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미국 스프린트ㆍ중국 차이나유니콤ㆍ일본 KDDIㆍ스페인 텔레포니카 등 각국 이통사와 LG전자ㆍTCLㆍZTEㆍ화웨이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제휴했다.
파이어폭스는 안드로이드ㆍiOS의 양대 OS가 장악하는 선진국 등 기존 시장보다는 신흥국 중심으로 틈새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게리 코백스 모질라 대표는 “우리 목표는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고 앞으로 늘어날 인터넷 사용자 20억명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의 폭발을 이끄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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