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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주가 흔들..'반짝경기' 재연 우려

국제유가가 계속 급등하고 있으며 환율은 달러당 1천원선을 위협하고 증시는 다시 970선으로 주저앉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상승하던 금리도 채권금리가 1개월여만에 다시 연 3%대로 떨어지면서 불안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연초 반짝경기'에 머물고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20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미국의 서부 텍사스중질유(WTI)는 18일 현재 배럴당 56.9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동산 두바이유도지난 17일에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47.9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올초에 비해 WTI가 36%, 두바이유가 41%가량 높은 수준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동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올랐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구조적인 수급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우려된다"면서 "국제유가는비수기인 2.4분기에 다소 하락했다가 하반기에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소비심리 회복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왔던 주식시장도 최근들어 뚜렷한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1일 1022.79로 고점을 찍은 이후 이틀만에 1,000선이 붕괴됐으며 이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18일에는 979.72로 주저앉았다. 외국인들은 12일 연속 매도에 기울어 누적 순매도가 18일 현재 1조2천472억원에이르렀다. 코스닥종합지수도 18일 465.48로 마감돼 고점에 도달했던 지난달 17일의 515.04에 비해 9.6%나 하락했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외국자금 유출 등으로 증시가 하강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조정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18일 1천4.90원으로 종료돼 작년 1천41.80원에 비해 37원가량이나 떨어졌다. 환율은 간신히 1,000원선을 버티고 있으나 멀지않아 900원대로 진입, 세자릿수시대가 시작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대부분 환율이 상반기까지는 1천원선을 유지하다 하반기에는 결국 절상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세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연초부터 전망한 바있다. 올들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해 상승세를 보이던 금리는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지난 17일 연 3.97%로 전날보다 0.04%포인트하락해 한달 보름여만에 3%대에 진입한데 이어 18일에도 0.03%포인트 떨어진 3.94%로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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