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윙 폼이 예뻐야 일관성 있게 멋진 샷을 날릴 수 있는 것처럼 제대로 입어야 가슴 펴고 클럽을 휘두를 수 있다는 주장. 굳이 비싼 옷으로 휘감지 않아도 조금만 센스를 발휘하면 이 주장에 맞춰 ‘폼 나는 나만의 골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체형에 맞춰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필드에서 환영 받는 멋진 골프 친구가 될 것이다. FnC코오롱의 김진효 엘로드 디자인 실장의 도움말로 체형별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코디법을 알아본다. ■뚱뚱한 체형=체형을 감추기 위해 무조건 헐렁한 옷을 입으면 더욱 크게 보일 수 있으므로 몸에 적당히 붙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컬러는 밝은 원색보다는 네이비 또는 블랙 등의 어두운 컬러를 입으면 축소되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옆구리에 어두운 색이 배색된 옷을 입으면 허리 부분이 날씬하게 보인다. 큰 프린트가 된 상의는 되도록 피하고, 단색 또는 세로 줄무늬가 들어간 디자인의 옷을 선택하면 분할을 통한 착시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지는 양 옆에 절개선이 들어간 스판 소재가 체형을 커버해 주는 효과가 있다. 원색의 모자 또는 장갑을 함께 코디하면 시선을 분산 시켜 날씬해 보인다. ■엉덩이가 큰 체형=스윙을 할 때 가장 부각되는 것은 바로 엉덩이. 상체는 왜소하지만 엉덩이가 큰 사람의 경우에는 상의에는 옐로우, 화이트 등의 확대되어 보이는 색을 입고 하의는 블랙, 다크 그레이 등의 축소되어 보이는 색을 매치하면 대비되어 보일 수 있다. 또한 상의는 엉덩이 부분을 살짝 가릴 수 있는 A라인 스타일이 좋다. ■마른형=밝은 핑크 또는 옐로우의 화사한 컬러를 입으면 몸이 좀 넉넉해 보인다. 요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화이트’ 컬러로 상하의를 매치하는 것도 풍성해 보일 수 있다. 되도록 단색보다는 큰 프린트가 되어 시선을 모아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옷에 셔링(주름)이 잡혀 볼륨감을 주거나 광택감이 있는 제품이 어울린다. 상체가 빈약한 경우에는 옷을 겹쳐 입는‘레이어드’ 코디 법을 추천한다. 몸에 꼭 맞는 것보다는 헐렁한 스타일이 마른 체형을 커버해 준다. 티셔츠에 부피 감이 있는 베스트(조끼)를 겹쳐 입거나 가디건을 함께 입으면 볼륨감을 살릴 수 있다. 겹쳐 입는 컬러는 화이트와 옐로우 등의 연한 컬러가 좋다. ■키 작은 형=상하의를 비슷한 컬러로 매치하면 통일성을 주어 키가 커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상의에 볼레로 스타일의 가디건을 매치하면 시선을 위로 올려주어 키가 커보인다. 바지는 7부 길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가슴이 큰 체형=가슴이 큰 경우에는 목을 드러내 답답함을 줄이는 것이 좋다. 조끼와 함께 코디할 경우 V존이 깊은 것 가슴을 작아보이게 해준다. 가슴에 큰 프린트가 있는 제품은 삼가고, 베스트를 오픈해서 매치하면 몸판을 세로로 나눠주는 느낌을 주어 가슴을 작게 보이게 해준다. 또한 귀여워 보이는 느낌으로 연출하면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겹쳐입는 레이어드 룩 유행 조짐 ◇올 시즌 골프 패션 트렌드 올 봄 골프웨어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것이 인기다. 패션계 전반에 불고있는 미니멀리즘의 트렌드에 따라 그래픽과 아이템별 컬러의 사용이 절제되고 있다. 컬러는 화이트와 그레이의 무채색을 기본으로 원색과 파스텔 컬러를 매치해 기능적이면서도 세련되게 보인다. 또 하나의 특징은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의 등장. 화이트 컬러의 긴 팔 티셔츠에 핑크 또는 스카이 블루 컬러의 베스트 등을 매치해 세련미를 더하는 방법이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골퍼는 긴팔 티셔츠와 반팔 칼라 티셔츠의 레이어드 스타일을 입으면 젊고 귀엽게 연출할 수 있다. 이 때 긴팔 티셔츠와 반팔 티셔츠의 컬러를 ‘화이트’와 ‘블랙’으로 다르게 매치하면 세련되게 보일 수 있다. 잘 차려 입은 골프 웨어 코디는 액세서리에 포인트를 주는 것. 골프웨어는 모자와 장갑을 매치해 코디를 완성할 수 있다. 모자와 장갑은 상의 또는 하의의 컬러와 비슷한 아이템을 선택하면 튀지 않고 스타일리시 해보인다. 코디가 밋밋하다면 허리에 작은 볼 색을 매면 포인트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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