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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8월호] <전문가 투자전략> 이영원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

수출·내수 대표업종 장기투자 바람직<br>경기 본격 회복국면땐 지수 1,200P도 가능<br>기관 매수여력 커져 하반기 상승속도 더 빨라<br>車·조선·은행株 잡겠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선을 훌쩍 넘어 사상 최고 지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는 종가기준으로는 1,138포인트,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1,145포인트로 모두 1994년 11월에 기록됐다. 앞으로 조금만 더 상승하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되는 것이다. 사상 최고치를 앞둔 시장의 반응은 그다지 뜨거워보이지는 않는다. 과거 1,000포인트 선을 넘어설 때의 시장의 기대, 환호, 설레임과 비교해보면 너무도 무덤덤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시장의 소극적인 반응이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을 가능케 하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은 일반투자가가 느끼는 체감 경기와 주가의 괴리가 너무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주식시장에 상당폭 반영되고 있는 반면 체감경기는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량수출기업과 대다수 중소기업간의 영업실적이 판이하게 차이가 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점 역시 일반투자가의 주식투자를 머뭇거리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이다. 과거 1,000포인트 선을 넘어서는 주식시장의 호황이 경기 정점국면과 함께 나타나며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그대로 주식투자로 이어지던 경험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는 거꾸로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하게 될 경우, 주가가 지금 수준보다도 더욱 높게 상승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특히 위앤화 절상이 예상보다 소폭으로 단행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1,000원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점은 수출경기가 하반기에도 여전히 낙관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징후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수출ㆍ내수 양 분야에서 대표적인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은 바람직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시장의 수급여건은 일반투자자의 직접 투자가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넉넉해 보인다. 적립식 펀드로 대표되는 간접투자상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기관투자가의 매수여력이 크게 확충됐고, 외국인 투자가들 역시 IT섹터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매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반기 주식시장은 체감경기보다 더 빠른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사상 최고치의 경신은 물론 1,200포인트 선까지의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시장을 이끌어나갈 수출과 내수산업의 주력 업종, IT, 자동차, 조선, 그리고 은행과 건설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대상을 선정하고 하반기 전체 기간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 미국의 금리인상 등 고려해야 할 변수들도 여전히 남아있지만,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기조가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시장 전망에 기초한 투자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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