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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아시아나항공, 저유가·여행객 증가… 더 높이 날아오른다

올 A380등 대형기 4기 도입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도 확보

신형엔진 장착해 연료 절감 효과도… 실적개선 가능성 커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날아오르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 인수전이 가열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같이 받고 있지만, 이 외에도 국제유가 하락, 여행객 수 증가 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초 4,000원대이던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현재 8,480원(6일 종가)로 두 배 가까이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상승 탄력을 갖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5년 만에 '채권은행 공동관리(자율협약)'에서 졸업하면서 올해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 관리는 금호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고, 2009년 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2010년 1월 시작됐다.

김수천(59·사진)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채권단 자율협약체제에 들어간 지 5년 만에 전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채권단 관리를 벗어났다"며 "독자경영이 가능해진 올해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유가 및 여행객 수의 증가는 아시아나항공에 큰 호재다. 국제유가는 최근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저유가 기조는 지속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전체 비용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8.9%에 달해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올해 평균 국제유가가 배럴 당 70달러에 달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유류비는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셰일오일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해 세계 원유공급량이 늘어나 저유가 기조는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며 "이는 아시아나 등 항공주들의 수익 및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외 여행 수요의 증가 또한 아시아나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항공여행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742만명이다. 업계에서는 엔저로 인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본 여행 증가, 중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국내외 여행객수는 추세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동진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단거리 노선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최근 한·중·일 등의 단거리 노선의 수요 강세로 인한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전했다. 저유가 및 여행객 수 증가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1·4분기 영업이익은 7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었다. 또 2분기에는 지난해 세월호 영향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30억원에서 75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실적 모멘텀은 올 3·4분기 여름 성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신형 대형기 도입으로 인한 장거리 노선 경쟁력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80, A320을 각각 2대씩 총 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중소형기인 A321-200 NEO 도입을 통해 차세대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특히 A321 NEO는 기존 A321(171석)과 비교해, 항공기 문 등 기내 레이아웃이 재배치 되면서 180석으로 좌석수가 늘었으며, 신형 엔진을 장착해 약 20%의 연료 절감효과 등 비용절감과 매출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신민석 하나대투 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기 도입으로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 이후로도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도 회복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금호산업 인수 이슈를 제외하고도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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