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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낮다"

삼성증권은 23일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송준덕.양정동 애널리스트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14일 현대상선[011200]의유상증자에 참여, 총 자산 중 자회사 주식비중이 50%를 상회(50.25%)하게 됨에 따라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면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엘리베이터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서는 현대상선 지분 30% 이상,현대택배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추가 지분취득을 위해 2천800억원(현대상선: 6월21일 종가 기준, 현대택배: 3월말 장부가 기준)을 부담해야하는만큼 그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두 회사에 대해 각각 17%, 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주회사 체제에서는 자회사인 현대상선이 사업 연관성이 없는 자회사(현대엘리베이터의 손자회사)를 둘 수 없어 현대건설 인수전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점도근거로 제시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요건 충족 후 해소까지 2년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므로 현대엘리베이터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지주회사전환 문제로 인해 현대엘리베이터는 타법인 출자에 더욱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돼 지배구조 리스크 감소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코스피지수 조정과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가능성 등 계열사 자금지원에 대한 우려로 5월 초 고점 대비 약 26.7%의 조정을 거친 상태"라면서 "그러나 이번 지주회사 이슈로 인해 계열사 자금지원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점에서 추가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2006년 신규 수주 증가율이 10%를 상회하고 철강재 가격 인하로 인해 원가부담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현재 주가가 2006~2007년 주가이익비율(PER) 기준 각각 5.0~4.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면서 `매수' 의견과 11만3천3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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