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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 감사원장 “업무 무관땐 골프 괜찮다”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은 4일 “공직자가 휴일 또는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없는 범위 내에서 골프를 치는 것에 대해 감사원이 뒷조사를 하면 안된다”고 밝혔다.전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라운딩을 하는 동안 외부 인사로부터 이런저런 얘기도 들을 수 있을 테고, 일상생활에서도 즐길 것은 즐겨야 업무에 임했을 때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전 원장은 그러나 “공직자가 근무시간이나 국가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골프를 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는 것은 직무감찰 대상”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골프에 대한 개인적인 선입견이 있어 국장 승진 후 3년간 치지 않다가 뒤늦게 시작했는데 `이왕에는 잘 쳐보자`는 생각에 한때는 연습도 많이 했었다”며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때 일부 의원들이 `앞으로도 골프를 칠거냐`고 묻길래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는 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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