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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 회장 영장청구, 신한銀 부당대출 수사

‘신한은행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22일 부당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투모로그룹 국일호(42)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국씨는 최근 수년 간 투모로 등 레저, 건설ㆍ개발 업체들을 운영하면서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씨를 19일 소환해 투모로그룹의 400억원대 자금 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씨가 그룹을 부실 경영하면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국씨가 빼돌린 회삿돈을 비자금으로 조성하고 로비 등의 용도로 사용했는 지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투모로 그룹의 자금담당 직원 3~4명이 도피한 것으로 파악하고 행방을 추적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이 투모로와 금강산랜드에 438억원을 부당 대출해 은행 측에 금전적 피해를 입혔고,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도 빼돌린 의혹이 있다며 신 사장과 국씨 등 7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은 25일께 열릴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당초 이번주부터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 이른 바 ‘빅3’의 소환일정을 저울질했지만 내주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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