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센트레빌로 유명한 동부건설은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중견 건설업체다. 하지만, 최근의 실적 개선 및 급성장한 브랜드 가치를 근거로 판단했을 때 초대형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동부건설의 올해 수주 실적은 사상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1ㆍ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8배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으며 2ㆍ4분기에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6월말 현재 신규 수주 실적은 작년 연간 총 수주액인 1조724억원과 비슷한 1조1,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올해 신규 수주액은 보수적으로 판단하더라도 2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수주 실적이 급증한 이유는 업계 최상위 수준권에 도달한 브랜드 파워 효과로 볼 수 있다.대치동 동부 센트레빌 공급으로 브랜드 가치가 급증한 효과를 대폭 누리고 있는 셈이다. 한편 작년에 기술개발비를 3배 이상 늘려 턴키 부문을 강화한 효과가 올해 성과로 나타나 이 부문 업계 1위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동부 건설은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 고성장ㆍ고마진 민자 SOC추진 능력, 기술력의 상징인 공공 턴키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등 대형 업체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 없는 모멘텀을 갖추었다. 따라서 동사를 빅5 건설 업체로 비교, 할인율을 적용하여 평가하는 것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6개월 목표가 2만3,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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