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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사의

새 정부 첫 낙마 수석 될듯

부동산 투기와 서류조작 의혹을 받아온 박미석(사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박 수석의 사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이명박 정부 들어 청와대 수석 가운데 첫 낙마 케이스를 기록하게 된다. 특히 이명박 정부 조각 때 잇따른 장관 후보자들의 중도 사퇴로 불거졌던 이 대통령의 인사 논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박 수석이 어제 오후 류우익 대통령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류 실장이 오늘 이 같은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 도중 박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류 실장의 보고를 들은 뒤 굳은 표정으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은 전날 오후 류 실장에게 “억울한 점이 없지는 않지만 내 문제로 인해 이 대통령과 청와대에 더 이상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은 지난 2월 말 임명 과정에서 논문표절 의혹을 야기한 데 이어 최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서 배우자 명의로 2002년 매입한 인천국제공항 옆 영종도 논(면적 1,353㎡)과 관련, 투기 의혹과 함께 직접 경작을 하지 않고도 경작을 한 것처럼 ‘자경(自耕) 확인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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