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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마케팅 쏟아지네

박가부대두루치기-시크릿… 훌랄라 치킨-김수로…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유명 연예인 등 인기 스타를 내세운 '스타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스타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가맹점 매출 상승의 효과로 이어진다. 가맹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브랜드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스타마케팅은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라며 "프랜차이즈 시장이 커지고 기업 규모를 갖춘 브랜드들이 늘어나면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스타마케팅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찌개두루치기전문점 '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는 인기 걸그룹 '시크릿'을 내세워 스타마케팅 대열에 합류했다. 최진욱 마케팅팀장은 "시크릿의 발랄하고 신선한 이미지가 웰빙 부대찌개를 표방하는 브랜드 콘셉트와 잘 어울려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활기차고 밝은 이미지에 신세대들에게 어필하는 젊은 감각을 브랜드에 녹여내 대중적인 한식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명 '한예슬 커피'로도 유명한 커피&와플전문점 '카페베네'는 최근 한예슬과 함께 송승헌을 카페베네를 상징하는 새로운 얼굴로 결정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남녀 스타 모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카페베네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각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론칭 초기부터 적극적인 스타마케팅으로 3년 만에 커피전문점 업계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스타마케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곳은 치킨 업종이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데다 배달 주문 등이 많아 브랜드 인지도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인기 스타들을 모델로 내세워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유명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발탁한 업체들만 해도 10여 곳이 넘을 정도. 숯불바비큐치킨전문점 '훌랄라'는 배우 김수로와 가수 김종국을 투 톱으로 내세워 TV 광고 등 스타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병갑 훌랄라 사장은 "김수로와 김종국의 건강한 매력이 숯불에 구워 기름기를 쏙 뺀 웰빙 치킨임을 강조하는 제품의 이미지와 잘 어우러지며 가맹점 매출 상승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 같은 스타마케팅을 진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일단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부담이다. 관련업계 종사자에 따르면 A급 스타와 1년 모델 계약을 맺는데 어림잡아 5억~6억원의 비용이 든다. 여기에 TV 등의 방송 CF까지 내보내려면 마케팅 비용이 연간 20억~30억원에 달한다. 단순히 효과만 기대하고 비용을 투자하기 어려운 이유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기업의 스타마케팅은 가맹본사의 재정자립도나 자금력 등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무리한 스타마케팅은 가맹점의 제품 판매가 인상이나 가맹본사의 재정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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