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에서는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만 살아남습니다. 혁신은 리더와 팔로어를 구분하는 잣대입니다."
하영구(62·사진) 은행연합회장은 29일 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 TV SEN·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서 '뉴노멀 시대의 한국금융'을 주제로 열린 '대학생을 위한 CEO 특강'에서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14년간 씨티은행장으로 재직해 '직업이 은행장'이라는 별칭이 있는 하 회장은 뉴노멀 시대 리더의 조건이 "긍정적 마인드와 변화에 대한 적응, 디테일의 중요성"이라며 "혁신은 리더와 팔로어를 구분하는 잣대이다.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남이 하지 않는 생각을 하라"고 조언했다. 뉴노멀이란 저출산 고령화와 저성장·저소비·저금리가 특징인 시대를 말한다.
그는 국내 경제에 대해서도 혁신하지 않으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국내 은행은 비이자수익과 해외수익을 현재 각각 10% 수준에서 30% 수준까지 늘려가고 핀테크를 통한 금융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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