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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추가 도발땐 몇배로 보복… 軍은 행동으로 보여줘야"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북한의 해안포 발사와 관련한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왕태석기자

李대통령,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 소집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공격과 관련해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신속한 대응과 확전의 방지, 군과 민간이 피해자에 대한 철저한 후송대책 등을 지시했다. 또 우리 군은 사태발생 직후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뒤 추가도발에 대한 응징을 밝혔고, 통일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대책 마련에 즉각 착수했다. 이날 오후 2시34분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해안포 공격이 시작한 직후부터 청와대는 긴박하게 돌아갔다. 이 대통령은 사태 발생 즉시 참모들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했다. 또한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55분께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해군이 연평도 근해서 진행중인 ‘호국훈련’에 대해 북한이 반발해 공격을 감행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해군이 (연평도 근해서) 호국훈련 중인데 오늘 북한이 전통문을 보내 (북한에 대한) 공격성이 아니냐는 항의가 있었다”면서 “이 부분과 연계된 게 있는지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에서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등 참모들과 대책을 숙의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인 등 관계 수석과 위기관리센터에 함께 모여 합참의장,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등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북측의 연평도 일대 포격에 대한 피해상황을 보고 받은 뒤, 확전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군과 민간의 피해상황에 대해 확인한 뒤 민간인 대피가 완료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어 이 대통령은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후송치료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대해 합참은 이번 연평도 공격에 대해 “호국훈련 핑계로 한 국지도발로 판단되며, 후속도발 업도록 전통문을 보냈다”고 보고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김성환 외교장관, 김태영 국방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군 당국이 북한의 해안포 발사에 대응해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추가도발에 대한 강력대응 의지를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북한의 무모한 사격도발은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대결을 조장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하면서, 추가 도발 시는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밝혔다. 군은 또 북한의 해안포 사격과 관련, 이날 오후 북측 장성급 회담 대표에게 해안포 사격 중지를 촉구하는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우리군의 호국 훈련과 관련해 북측 영해로 사격을 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전통문을 보내왔다”며 “우리군도 오후에 북한의 연평도 사격과 관련해 장성급 회답 남측 대표인 류제승 소장(국방부 정책기획관) 명의로 사격 중지를 촉구하는 전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연평도 지역에 대한 해안포를 발사 직후,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대책 마련에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해안포 발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 개성공관관리위원회와 금강산 지역에 나가 있는 현대아산 사업소를 통해 현지 체류인원의 신변안전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개성공단에는 976명, 금강산지역에는 14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 개성공단 체류인원 가운데 약 200명은 오늘 중으로 귀환할 예정이어서 개성공단 체류인원 776명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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