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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의 '경험 경영' 빛나네

임직원에 쏘카 직접 타보고 이용 후기 올려라 제안

호응 좋자 업무 제휴 체결… 해외직구 이용 후기도 공유



"쏘카(Socar) 회원 가입에 필요한 정보는 카드번호와 운전면허 정보인데 카드 정보는 한번 입력하면 차량 예약이나 이용시 자동으로 결제돼 최초 정보를 등록할 때 마케팅을 하면 선점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입 후 회사 근처의 이용 가능한 곳을 검색해보니 아주 가까이에 한 곳이 있어 바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차 문을 스마트폰으로 열 때는 정말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에 희열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금액도 택시 대비 저렴해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2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 임원과 부서장들이 속한 카톡방에는 이 같은 내용의 '쏘카 후기'가 올라왔다.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는 스마트폰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자동차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지난 9일 신한카드와 자동차 리스 프로그램 이용 협력을 강화하고 신한 앱카드와 쏘카앱을 연동, 간편결제서비스를 선보이는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이 추진된 배경에는 위성호(사진) 신한카드 사장의 '경험 경영'이 숨어 있었다. 위 사장은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최근 트렌드로 부상한 공유 경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쏘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직원이 직접 쏘카를 타보고 후기를 올리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한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 후기를 계기로 지시를 받은 부장 외에도 호기심을 품은 다른 임직원들 역시 직접 쏘카를 타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등 부서장들 사이에서도 반향이 있었다"며 "이렇게 직원들이 직접 사용해보고 만족도가 높았던 점이 쏘카와 협약을 맺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위 사장의 '경험 경영'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부서장 회의에서 직접 해외 직접구매를 해보고 후기를 공유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근 해외 직구족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카드사에서도 직구족을 겨냥한 카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만큼 실무 부서장들이 직접 직구를 해보고 여기에서 느낀 바를 상품에 반영하자는 취지에서다. 위 사장 역시 국내 직구족들이 애용하는 해외 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아이허브(iherb)에서 영양제를 구입하고 조깅화와 블루투스 이어폰도 쇼핑했다. 위 사장 스스로도 "묶음 배송이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걸 이용하면 배송료를 줄일 수 있다. 또 금요일에 할인이 많으니 참고하시라"고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당시 직원들도 운동화며 안경·전자담배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직접 해외에서 사보고 상세한 후기를 공유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직접 고객이 돼 서비스를 이용해봄으로써 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8월 연임에 성공한 위 사장은 취임 이후 빅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상품 개발과 앱카드 등 핀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에 집중해온 결과 8월 기준 사상 처음으로 개인신용판매 시장점유율이 23%를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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