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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제지, 무자본 M&A 논란 휩싸일듯

투자금 20억 불과 아람 CRC, 국일제지와 공동<BR>"경영실적 저조" 내세워 이사 추가선임 요구에 신초제지측 강력반발…주총서 표대결 불가피

신호제지, 무자본 M&A 논란 휩싸일듯 투자금 20억 불과 아람 CRC, 국일제지와 공동"경영실적 저조" 내세워 이사 추가선임 요구에 신초제지측 강력반발…주총서 표대결 불가피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신호제지의 형식상 최대주주인 ‘아람FSI’가 이사 추가 선임을 요청하면서 신호제지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20억원에 불과한 투자자금으로 신호제지의 최대주주에 올라선 아람CRC의 경우 무자본 M&A 논란에 휩싸이면서 도덕성 논란에 휘말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신호제지의 노동조합 역시 아람FSI와 국일제지의 경영권 인수를 반대하고 나서 파장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호제지 지분 12.15%를 보유하고 있는 조합원중 신호제지 대리점이 법원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게 될 경우 임시주총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람FSI와 국일제지의 공동경영 선언의 배경=아람FSI와 국일제지가 6명의 이사를 추가적으로 선임할 것을 요구한 것은 사실상 ‘아람FSI-국일제지’의 공동경영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말 워크아웃을 종결한 이후 현 경영진이 취임한 시기가 지난 2월이었던 점을 감안할 경우 불과 6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진 교체라는 카드를 제시한 셈이다. 아람FSI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지업계의 업황이 지난 상반기동안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상반기의 실적을 보면 실망스러울 뿐”이라며 “제지업계 속 사정에 밝은 국일제지 경영진과 함께 경영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와 경영 지표 호전이 기대돼 공동경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과거 국일제지가 박엽지를 생산하는 신호제지의 평택공장에 대한 인수를 시도했던 것을 비춰볼 때 국일제지측은 박엽지 시장에서 경쟁 기업을 인수하게 되는 효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신호제지측의 반발=그러나 신호제지와 노동조합은 아람FSI와 국일제지간의 공동경영 시도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호제지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경영진은 아람FSI측이 추천한 인물로 임기가 시작된 지 불과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현 상태에서 경영진의 능력을 거론하는 것은 경영권 확보를 위한 숫자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특히 과거 워크아웃 기간 동안 설비투자는 물론 신규 인력 충원, 연구개발(R&D)부문에서 다른 업체와 비교할 때 경쟁력이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4~6개월만에 놀랄만한 경영 호전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는 입장이다. 신호제지 노조원들 역시 경영 정상화를 이룬 지 불과 6개월밖에 안된 상황에서 매출액 470억원에 불과한 국일┒側?자산총액이 7,000억원을 웃도는 신호제지를 인수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표대결의 향방은=제1호 구조조정조합에 자본금을 출자한 신호제지 대리점 업체들이 법원에 조합원 총회 개최와 의결권 반환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이 대리점의 손을 들어줄 경우 신호제지의 승리가 예상된다. 특히 엄 부회장 등 경영진이 아람측에 조달한 자금 80억원에 대해 주식반환청구소송까지 제기해 승소할 경우 표대결의 압승이 기대된다. 대리점이 출자한 조합원 지분(12.15%)와 인도네 인도네시가 투자자(8.71%), 종업원 보유분 등을 합할 경우 지분이 전체의 44.78%에 달해 아람과 국일제지의 지분 32.09%를 크게 웃돌기 때문이다. 입력시간 : 2005/08/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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