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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한달새 최고 2억5,000만원 '뚝'
입력2009-01-15 19:02:09
수정
2009.01.15 19:02:09
■ 국토부 12월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br>거래량 소폭늘어 매매는 회복 조짐
지난해 12월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한달 새 수천만원에서 최고 2억5,000만원이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은 소폭 늘어 초급매물을 중심으로 다시 매매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15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 개포 주공1단지 전용면적 51㎡(4층) 아파트가 6억1,500만원에 거래돼 전달 매매가 8억5,000만원에 비해 2억3,500만원 떨어졌다.
또 전달 8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전용 77㎡(2층)는 지난해 12월에 4,700만원 떨어진 7억8,300만원에 팔렸다. 은마 전용 77㎡의 12월 최저거래가는 7억500만원(1층)이었다.
서울 강북 지역의 아파트값도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노원 중계 건영3단지 전용 85㎡(11층)는 4억8,000만원에 매매돼 지난해 11월 6억5,000만원(12층)에 비해 1억7,000만원 떨어졌다.
그러나 집주인들이 손절매에 나서면서 지난해 12월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은 8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11월 687건에서 818건으로, 수도권도 3,686건으로 전달(3,357건)에 비해 거래가 소폭 늘었다.
전국 거래량은 1만9,542건으로 전달(1만9,859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 신고된 아파트는 10월에 거래된 2,000건과 11월과 12월에 각각 거래된 9,000건씩을 합한 것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아파트값이 이처럼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집값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으로 집주인들이 손절매에 나섰기 때문인 것 같다”며 “초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되면서 매매량은 소폭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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