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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과학·체계화 작업에도 도전"

[골프와 사람] 이성호 변호사<br>변호사 접고 골프로제2인생 살다 다시 법조인으로<br>"실무·이론 경험 살려 스포츠 관련 변호사로도 활동"


잘나가던 변호사 일을 접고 골프 아카데미로 유학을 갔다가 골프장 경영자가 됐던 사람이 있다. 그가 최근 다시 변호사로 돌아왔다. 주인공은 교대역 인근 서해합동법률사무소에 새롭게 자리잡은 이성호(50·사진) 변호사다.“ 골프장에서 일한다는것자체가 너무 좋았고 일했던 약 1년 남짓한 시간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월급쟁이 노릇이 쉽지 않더군요.” 이변호사는 2006년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기 여주 퍼블릭 골프장 아리지CC에 재직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법조인이 된 이유를 간단히 설명했다. “골프 유학을 가기전 서서울CC에서 3개월정도 골프장 실무를 익히며 준비했다”는 그는“전무로 가서 부사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아리지 CC에서 신설 골프장 세팅과 운영 등 큰 흐름을 다 경험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그 실무경험과 골프 아카데미에서 배운 이론 등을 보태 스포츠, 특히 골프에 관심을둔변호사로 살겠다”며“스포츠 산업 진흥이나 골프의 과학화 및 체계화 작업 등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뒤 다른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도전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변호사는“사실 골프를 배우러 떠날 때는시니어 PGA투어에서 뛰어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골프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마친 뒤 포기했다”는 것이 그의 말. 이븐파까지 친 실력자지만 선수는 그의 길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가 골프에 관심을둔것은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변호사는“모였다 하면 다들 골프이야기를 하는데소외감을 느꼈다”며주변의 권유를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 골프 아카데미에 가겠다고 생각한 것은 2003년쯤.“ 90년대 초 미국 유학 시절 농담처럼‘골치아픈 법보다 골프를 해야겠다’고는 했지만 결심을 한것은 가족들 때문이었다”는것이 그의 설명이다. 2002년가족들을 캐나다로 보내 기러기 아빠로 지냈던 이변호사는“1년뒤서로 오라고 하다 미국에서 만나기로 하고 플로리다 올랜도로 터전을 옮겼다”고했다. 그때 본격적으로“골프로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82년서울대 법대를 졸업한뒤 26회 사법고시에 합격, 87년부터 변호사 생활을 했으며 92년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법학석사를 마친 뒤 뉴욕주 변호사시험에도 합격했고 남가주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따냈던 그가 골프 유학을 결심한 것은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스윙이 잘 안 되는 이유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책과 강의가 새로운 활력을 줬다”며다시 돌아갔던 학생 시절에 크게 만족해 했다.“ 특히 판례가 있는룰 공부가 재미 있었다”는 그는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골프유학을 가겠다는 후배들에게“모든게 자기할 나름”이라며 각자 환경에 맞춰 관심분야를 찾으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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