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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시장 뜨거운 여름

GS홈쇼핑 6월 채널 개국… 미디어윌 8월 'W쇼핑' 첫선

신세계그룹도 진출 가시화… 차별화된 콘텐츠가 관건

시장 판도 바꿀지 '관심'



차세대 홈쇼핑방송으로 떠오른 T커머스 시장에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올 하반기 대대적인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T커머스 채널을 개국할 계획이다. 당초 이달 초 T커머스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 사태 여파로 개국 일정을 연기했다. NS홈쇼핑도 7월 중 T커머스 채널을 선보이고, 벼룩시장·알바천국·부동산써브 등을 운영하는 미디어윌도 8월에 T커머스 채널 'W쇼핑'을 오픈한다. 이렇게 되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기존 T커머스 사업권을 지닌 기업들은 모두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홈쇼핑업계 태풍의 눈인 신세계그룹의 T커머스 진출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3월 T커머스 채널 '드림앤쇼핑'을 운영하는 드림커머스와 지분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가 심사를 이달 말로 연기하는 통에 정식 개국이 미뤄진 상태다. 신세계는 이미 T커머스 운영을 위한 전담부서를 꾸려놓은 만큼 정부 승인이 나는 대로 바로 채널명을 변경한 뒤 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T커머스 대전이 펼쳐지더라도 당장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아직 TV홈쇼핑의 영향력이 유지되고 있고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도 모바일 서비스를 앞세워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앞서 출범한 T커머스 채널 중 KTH의 'K쇼핑'(옛 스카이T쇼핑)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넘어야 할 관문이다. 홈쇼핑업계 최초로 T커머스를 선보인 롯데홈쇼핑은 3개월 만에 400종의 상품을 발굴했지만 아직 케이블TV에 내보내지 못하고 인터넷TV에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뒤이어 뛰어든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은 리모컨 주문뿐만 아니라 자동응답전화까지 도입해 기존 홈쇼핑의 재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T커머스 시장의 확대가 송출수수료 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TV홈쇼핑과 마찬가지로 T커머스도 '황금채널'에 매출이 좌우되기 때문에 좋은 채널번호를 확보하기 위해 수수료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 6개사에 불과한 TV홈쇼핑업계가 케이블TV사업자와 인터넷TV사업자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는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T커머스 자체는 혁신적인 서비스지만 이를 기존 TV홈쇼핑의 연장선으로 접근하면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만큼 얼마나 차별화된 상품과 쇼핑 편의성을 선보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T커머스=인터넷TV방송을 시청하면서 리모컨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서비스. TV홈쇼핑과 달리 시간의 제약이 없고 상품을 다양하게 편성할 수 있어 차세대 전자상거래 서비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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