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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펀드 '울고' 미국 뱅크론펀드 '웃고'

美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에

뱅크론펀드로 자금 대거 이동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에 기대 수익률이 낮이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펀드의 대안상품으로 미국 뱅크론펀드가 떠오르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들어 신용등급이 낮은 투기등급 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고수익·고위험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펀드에서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펀드는 올 상반기까지 7,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이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것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유동성 축소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한계 기업들의 하이일드채권 부도율이 올라가 채권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기에 투자하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펀드의 수익률도 하락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펀드는 올 5월까지는 자금이 유입됐지만 6월부터 자금이 이탈하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서는 불과 5일 만에 666억원이나 빠져 나갔다. 상품별로 보면 올 5월까지 4,500억원 가까이 자금이 몰렸던 'JP모간단기하이일드자(채권)A'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 6월부터 자금이 순유출로 전환됐다. 지난달에는 876억원이 빠져나갔고, 이달 들어서는 불과 5일 동안 무려 307억원이 유출됐다.



반면 뱅크론 펀드인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대출채권) Class A'와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H)(대출채권) Class A'에는 이달에만 각각 65억원과 53억원이 유입됐다. 지난달에도 각각 483억원, 335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두 상품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각각 -0.07%와 -0.01%로 부진하지만, 투자자들은 금리 상승에 비중을 두고 뱅크론 상품에 베팅하고 있다. 뱅크론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대출 채권으로 금리가 오르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철식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부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이일드 채권펀드 보다 뱅크론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특히 금리인상 가능성에 하이일드 채권에서 기대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가 올라가면 불리한 하이일드 상품보다 금리가 상승하면 추가 수익이 생기는 뱅크론 펀드가 좋은 투자 대안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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