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장 침체로 아파트 공급도 급감

이달 예상치 절반 그쳐… 내달도 1만여 가구로 5년만에 '역대최저' 될듯<br>반포 삼호가든 재건축등 분양일정 연기단지 속출

분양시장 침체로 당초 계획했던 분양일정을 연기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이달에서 다음달 이후로 분양시기가 늦춰진 반포 삼호가든 아파트 전경.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가을 성수기에도 아파트 공급물량이 예상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달에만 2만6,000~3만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실제로는 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다음달 분양물량 역시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하면 1만가구 수준으로 최근 5년 내 최저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들이 분양일정을 계속 늦추고 있는 탓이다. 14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전국에서 2만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이날까지 실제 분양된 아파트는 6,000여가구에 불과하다. 당초 계획 대비 20%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1만4,000여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현재 분양 공고가 난 아파트를 포함한 실제 분양실적은 1,988가구로 당초 계획 대비 13.6%에 그치고 있다. 다만 최근 공급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으로 온기가 돌고 있는 부산ㆍ대구 등 지방광역시에서만 당초 계획 대비 70%선의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에 실제 분양되는 물량은 전국적으로 1만가구가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생각보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이달 예정했던 물량을 계획대로 분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분양 채비는 갖췄지만 정확한 분양일정은 잡지 않은 채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가을 분양의 최대 관심 단지로 꼽혔던 반포 삼호가든 재건축아파트의 분양일정은 당초 이달에서 다음달 이후로 연기됐으며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공급될 예정이던 주상복합아파트 916가구도 분양일정을 늦췄다. 이달에 인천 계양구에서 공급될 예정이던 귤현 센트레빌 아파트 1,425가구 역시 내년으로 분양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상황은 다음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한 전국의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24곳, 1만1,838가구(3차 보금자리주택 물량 제외)로 조사됐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최근 5년 동안의 최저 공급물량이다. 더욱이 실제 공급물량은 이보다 더 줄어들 수 있어 심각한 공급차질이 우려된다. 닥터아파트 측은 "11월 보금자리주택 사전청약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민간 부문의 공급위축은 한층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